"한 달 만에 블로그에 뻘글을 남기는 나님은 못된 나님."
......이라고 본인 디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본인 1인칭을 한껏 높이는 저 오기...)
여러분. 오늘은 추석입니다. 음력 8월 15일 한가위입니다.
오늘 밤에 슈퍼문이 뜬다죠?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않는 한 아마 달맞이 하러 나갈지도요. 전 보름달 완전 좋아하니까요. (달 구경하면서 술을 마시는 풍류, 무한애정합니다.)
저를 비롯한 울 삼형제는 현재 집 지키는 중입니다. 부모님만 시골에 내려가셨사와요. 저는 준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대체휴일까지 착실하게 쉴 수 있지만, 서비스업계에 종사하는 동생과 비상시에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경찰인 동생은, 추석 연휴 중 추석 당일 제외하고 나머지 전부 근무를 하는 초 안습한 상황이므로, 제가 동생들의 밥을 차려주는 맏이로써(식모 아니야요, 맏이입니다) 동생들과 함께 집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 과연 집 지키면서 무얼 할 것인가......
하루종일 뒹굴 거리는 것도 좋지만, 간만에 블로그에 리뷰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라고 해도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만요. 전에 보던 것들을 빠르게 몰아보기를 하고 리뷰를 쓸 예정이기 때문에 이틀 사이에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리뷰 포스팅이라도 해야죠. 하나라도 해야죠. 포토샵으로 PC 바탕화면을 제작하는 건 2016년 달력을 만들 때나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소설도 지금 어중간하게 다시 작업 중단인데, 큰일입니다.
어제는 뭐하고 오늘부터냐고 태클을 거신다면, 어제는 간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소소하게 취미생활을 즐겼던 고로....... 네, 제가 사랑하는 퍼즐을 맞추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여동생이 만든 "포켓몬 나노블럭 - 이브이" 입니다.
손재주 좋은 녀석. 블럭을 던져주자마자 후다닥 조립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거대한 해적선을 막내와 함께 조립하던 그 후, 블럭을 손에서 놓은지 어언 10년이 넘었는데도, 눈썰미랑 손재주가 워낙 기본기 탄탄하다보니(응?!) 휘닥휘닥 멈추지 않고 만들더군요. 오오. 그야말로 폭풍조립.
다음은 저와 여동생의 합작, 크리스털 3D 퍼즐 중 두 고양이 흑색 버전입니다. 이거 그냥 무색 투명 버전도 있어서 흑색 버전으로 따로 지칭해야 하더군요.
평면 직소 퍼즐은 상당히 많이 맞춰봤지만 3D 퍼즐은 처음입니다. 제가 워낙 퍼즐을 좋아하다보니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즐겁게 쉬지 않고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요물이더군요. 평면 직소 퍼즐의 업그레이드 버전 답게, 수평으로도 조각을 맞추고 위아래로도 맞춰야 하는, 이 3D 퍼즐의 매력에 훅 빠져버렸습니다.
완성하고 보니까 의외로 묵직합니다. 의외로 크기가 큽니다. 장식대에 전시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로 큽니다. 다만, 퍼즐을 맞추는 것 자체는 난관이 있다고 해도 금방 풀어 나갔는데, 가장 마지막에, 퍼즐끼리 위아래가 잘 고정대도록 한가운데에 고정핀을 꽂아 넣을 때, 이 때 가장 많이 애먹었습니다. 잘못 꽂으면 아래 조각들이 후두둑 떨어지면서 분리가 일어나거나 가장 윗조각이 붕 뜨거나, 그래서 몇 번이나 꽂았다 뺐다, 당황당황 연발하면서 겨우 완성했습니다.
위에 사진들은 눈알 스티커를 붙이기 전이고, 이건 눈알 스티커를 붙인 후입니다. 화룡점정이라고, 눈알 스티커를 붙이니까 확실히 더 귀여워 보이더군요. 실은 그냥 안 붙이고 놔두려고 했는데, 여동생의 강력 권유로 붙였습니다. 여동생 말을 듣길 잘 했어요. 음.
자, 이제 저는 쌓아둔 극장판이라든지 TVA 시리즈라든지 재탕하고 리뷰 쓰겠습니다. 재탕 감상해야하기 때문에 리뷰 포스팅 자체는 좀 늦은 시간에 작성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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