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크로스(BloodyCross) 12권, 완결권입니다. 이거 산지 한 달이 다 됐는데, 인증샷도 일찍 찍어 놓고서 포스팅은 지금 합니다.(포스팅 한 줄 알았는데 안 했더라고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12권 표지를 보는 순간 새삼스럽게, "코메야마 시오 작가님,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림체가 너무 다른데요?" 라고 육성으로 터져나왔습니다. 판타지 액션계 날카로운 그림체였던 코메야마 작가님이 갑자기 순정파 그림체... 라이트 노벨의 삽화에 쓰일 법한 그림체로 바뀌었습니다.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 이 느낌이란...
그래도 10권 이상 되는 장편 작품 중에 1권부터 완결까지 다 질러본 건 모노크롬팩터, 판도라하츠 다음으로 블러디크로스가 세 번째입니다. 아마도. 제가 소장한다고 해도 10권 이하 권수로 완결나는 작품을 주로 소장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마탐정 로키 시리즈, 레플리카, 일게니스 시리즈, 작가별 단편모읍집 같은 거요.(이사하느라 짐이 너무 많아가지고 90%는 중고로 팔았다는 것이 함정)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문화사에서 11권까지 다 따라잡고 있지요. 3권까지는 1년에 한 권씩 발매를 오지게 안 하더니 갑자기 훅훅훅훅 스퍼트를 달리는 센스란. 독자들 속 좀 태우지 마요.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도 애니메이션이 되길 희망하는 작품 1위로 유명하지요. 게다가 스퀘어 에닉스의 소년 강강에서 연재되는 작품이었고. 그런데 작가님이 희망하질 않으신지 애니메이션화는 커녕 사이드 소설이나 드라마CD조차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원작 고수. 뭐,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다른 컨텐츠로 바뀌어 실망을 하느니 그냥 원작을 고스란히 지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게다가 각 캐릭터별로 어느 성우가 어울릴지 영 감이 안 잡히기도 하고요.(다른 작품은 읽으면서 성우 매치를 곧잘 해보는데 블러디크로스는 뭔가 감당이 안 되요. 왜? 어째서?)
만약 코메야마 시오 작가님이 다른 작품을 또 내신다면 기대해 봅니다. 작품의 소재라든지 스토리 진행이라든지 결말이라든지 무난하게 잘 흘러갔거든요.(점프 계열 작품을 보면서 결말 때문에 이 작품 저 작품 욕 오지게 했었던 기억 때문인지 블러디크로스 결말은 왜 이렇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나요.)
그저 그림체만 좀 유지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자, 이제 저는 또 어떤 작품을 모아볼까요. 그런데 최근에 딱 와닿는 작품이 없습니다. 식극의 소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고 나중에 원작을 읽고 있습니다) 과연 모아볼만 한가 생각해보면, 점프 계열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입니다. 학원제까지가 딱 좋아요. 지금 진행되는 에피소드는... 역시 점프, 산으로 가나요.
언젠가 다시 지름신이 강림하면 포스팅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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