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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고찰 25 -심령탐정 야쿠모 편

★은하수★ 2011. 12. 27. 20:28

 

짧은 고찰 25

-심령탐정 야쿠모

 

[심령탐정 야쿠모]라는 작품이 소설 원작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먼저 접한 것은 백천사 판 1-2권 완결 코믹스다.(국내 번역판) 그리고 이미 수 권 나온 소설은 단 1권만 읽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 정주행 완료. 아마 강담사 판 코믹스까지 읽으면 온 종류의 ‘심령탐정 야쿠모’를 접한 셈이 된다. 그래도 지금 가장 끌리는 건 원작 소설 정주행이다. 구매 소장하고 싶은데 금전적 문제가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

한 쪽 눈이 붉은, 오드 아이의 주인공 사이토 야쿠모 군. 그는 그 눈을 통해 평범한 사람은 보지 못하는 ‘령(靈)’을 본다. 그리고 그 사실 전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늘 같이 다니는 하루카 양.(미안하다, 풀네임을 잊었다.) 조금은 답답한 듯한 천연 기질+심각한 오지랖+바보스러울 정도의 상냥함 등 야쿠모가 절대 내버려두지 못하는 위태로움을 가득 가졌다. 하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 약간 비뚤어진 성격을 가졌던 야쿠모는 하루카에게 정신적으로 위안을 받고, 하루카는 천연 여주인공으로서 능력자 남주인공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는다.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보면 의아한 조합이지만 이야기 진행 전체적으로 보면 야쿠모와 하루카는 깜찍한 커플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서로 나름대로 기대는 모습이 내 시선에선 의외로 상당히 귀엽다.(나이를 먹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모친의 죽음과 부친의 올가미 등 야쿠모에게는 정신이 붕괴될 요소가 가까이에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든지, 자신이 가진 붉은 눈동자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가는 모습이라든지, 단순한 초자연 미스터리 소설에 성장 소설요소가 가미되어 더 드라마틱한지도 모르겠다.

 

2011년 12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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