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수정(2015.09.29.) : 리뷰 추가
1. 행복 그래피티에 이은, 본격 위장 테러 애니메이션.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응?!)
2. 참고로 위 스틸컷은 일부러 음식사진만 노렸습니다. 간혹 인물이 보이는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3. 애니메이션도 야식 먹을 만한 시간에 감상하면 안 되는데, 저의 리뷰조차도 배고픈 시간엔 읽어선 안 된다는 원작-리뷰 불가분 이론이 성립되는 순간입니다 (응?)
4. 내용 리뷰는, 그냥, 한 마디로 가능하지요. '주인공 유키무라 군이 아버지의 강요로 굴지의 요리학교에 입학하여 점차 톱을 향해 정진해 나간다'는 겁니다. 이거슨 집영사 점프의 정신을 바탕으로 구성되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5. 구체적으로 내용 리뷰를 썼다간, 에피소드별 리뷰를 써야하는데,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요리의 특색이라든지 재료에 관련된 내용이라든지, 리뷰를 쓰는 내내 저의 위장이 테러를 당할 것 같더군요.
6. 원작은 애니메이션을 접한 이후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작의 존재만 알고 아예 읽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을 보고 꽤 재미있겠다 싶어서 원작도 읽고 있습니다. 재밌더군요. 제 세대에서 요리 만화의 왕도라고 하면 '중화일미'를 꼽을 텐데, 중화일미는 진지성이 강한 작품이거든요. 이에 비해 식극의 소마는 진지와 개그를 적절하게 겸비한 작품이라서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더군요.
7. 가을 선발 예선에서 스토리를 딱 끊어버리네요. 어중간하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결말을 내린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훗날 2기나 OVA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 긍정적으로 뉴스를 기다려 보렵니다. (아이실드21 애니메이션 같이 결말이 났으면 정말 욕 오지게 했을 듯요. -이거슨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
8. 원작이 절찬 연재 중이고 아직 회수해야 할 떡밥이 무수하기 때문에, 원작에 충실하게 진행되었던 애니메이션 역시 떡밥 투척만 한 채 하필이면 가을선발 도중에 끝이 났지만, 가을 선발 예선을 통해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캐릭터들의 숨겨진 면모를 드러내고, 딱 끊기 좋은 곳에서 끝을 맺은 것 같아 마무리감은 산뜻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진행해서 끊었더라면 신 캐릭터가 급등장하고 이에 대한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9. 지루할 때 가볍게 시간을 때우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하고 싶지만, 위장 테러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 추천이라고까진 못하겠네요 :9
+추가작성
10. 주인공 유키히라 소마 군이, 토오츠키 의 전 십걸 제2석 출신인 아버지를 상대로 초등학생 때부터 요리승부에 도전하여 지금까지 총 490연패를 달성했지요. 하지만 그것을 단순히 패배가 아닌 앞으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자신을 갈고 닦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응? 갑자기 다큐멘터리?)
11. 솔직히, 유키히라 군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가을선발이 끝난 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타가 될 수 있겠지만, 스테지엘(견습) 과정을 거치면서 현격하게 성장하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는 가을선발 예선 까지만 진행했기 때문에 발전한 유키히라 군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던 기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유키히라 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진짜 알짜배기는 애니메이션 이후의 스토리들이라는 거죠.
12. 왠지 모르게, 딱 스토리를 끊은 시점이, 원작 보세요라고 원작을 홍보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 냄새가 강해요. 급하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완결을 내린 것도 아니고, 걸러낸 부분은 적절하게 거르면서 원작을 나름 충실하게 따라갔으면서 이렇게 애니메이션을 끝내는 건, 2기 낼 생각이 없는 한 그냥 원작 홍보용 1기 24화 진행이었다고 봅니다.
13. 아, 앞서 적는 걸 잊고 있었는데, 토오츠키 학원에서의 요리승부를 '식극'이라고 합니다.(이 애니메이션의 타이틀에 대한 설명을 맨 뒤에 와서 하는 나님의 패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식극이란 홀수의 심판관 앞에서 두 사람이 하나의 주제를 두고 이루어지는 요리승부를 말합니다. 유키히라 군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유능한 아버지에게서 조기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다른 학생들하고는 쌓아온 경험치의 질이 달라요.
14. 물론 본가가 식당이라서 어릴 때부터 가업을 도와 온 학생들도 더러 있지만(예를 들어 이탈리아 출신의 그 쌍둥이. 미안해요 리뷰를 쓰는 도중에 그대들의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아, 알디니 쌍둥이였던가요?), '식극'을 조기교육 받은 학생은 유키히라 군이 유일할 겁니다.
15. 유키히라 군뿐만 아니라 유키히라 군의 영향을 받아서 같이 성장하는 히로인, 타도코로 메구미 양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합니다. 정말 많이 성장합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겁니다. 그러리라 믿습니다.
'은하수의 만화·애니 > 만화·애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계의저편 극장판 -I'LL BE HERE- 과거편 리뷰 (0) | 2015.09.29 |
---|---|
K 극장판 MISSING KINGS 리뷰 (0) | 2015.09.29 |
란포기담 Game of Laplace 총정리 리뷰(총11화) (0) | 2015.09.27 |
박앵귀 극장판 제2장 사혼창궁 리뷰 (0) | 2015.09.27 |
암살교실 1기 총정리 리뷰(총22화) (0) | 201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