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생각하는 글/★은하수★ 잡담

생사의 기로에 선다는 건 이런 거구나!

★은하수★ 2010. 2. 25. 01:51

진심으로 무서웠습니다.

아아..... 두 번 다신 이런 경험 하고 싶지 않아요. 가위 눌리는 것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밤 12시에 잠들어서 새벽 6시에 일어났습죠.

그런데......... 못 일어날 뻔 했습니다

실은 새벽 2시 경에 잠깐 깨서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로 가는 길을 몸이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과도한 현기증 때문에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기증이 좀 가라앉고 방으로 돌아가서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6시에 핸드폰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아니, 잠에서 깼습니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지 않더군요.

숨이 턱 막히고, 몸 어디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쥐가 난 것과는 다른 근육 경직 현상에, 그것도 전신 경직 현상에 완전 놀랐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가위에 자주 눌려서 가위에 눌리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건만

이번 근육 경직 현상은 가위에 눌린 것이 아닌, 순수하게 정말 온 몸이 굳은 것이었습니다.

아 나....lllOTL

정말 무서웠습니다.

진심으로 두려웠습니다.

자리에 누운 채 숨 못쉬고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수 초 뒤에 몸이 풀리고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핸드폰 알람은 스스로 1분 뒤 꺼진 상태고, 제 몸은 일으키자마자 엄청난 현기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세수하고, 학교 도서관에 갈 준비를 마친 후엔 몸 상태가 평상시와 같아졌지만......

일어나던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 합니다.

하아.... 몸상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진 모양입니다.

크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