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찰 22
-[C]: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 편
제목이 긴 관계로 지금부터는 [C]라고만 해야겠다. 제목만으로 한 줄을 차지하는 듯하다. 그런데 제목 [C]와 애니 내용에 언급되는 ‘C’는 조심해서 구별해야겠다. 제목의 [C]가 애니 내용의 ‘C’겠지만 리뷰내용에선 어떤 C인지 헷갈리니 말이다.(아니면 말고)
경제학 관련 용어를 게임 용어처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계 경제의 뒷골목에 ‘금융가’라는 이세계가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탄탄한 스토리+교훈’으로 무장한 애니메이션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면서 11화 완결작이라, 매화 굵직하고 임팩트 있으면서 설렁설렁 구렁이 담 넘듯 지나가는 요소가 없다. 용어 해설이나 세계관 해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 웹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충실하게 하는 고로 애니메이션 내부 설명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쪽을 찾으면 된다.
인물들의 배틀과 용어가 경제학 속 전문 용어들이지만 중심 교훈은 굉장히 철학적이다. 순수철학이라 해도 좋다. 현재냐 미래냐. 초개인적이면서도 타인간의 관계와 얽히는 중요한 문제라서 서로의 관점을 두고 충돌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C’라는 무서운 재해를 두고서 현재론과 미래론, 아니 자신의 가치관을 걸고 배틀을 하는 그들. 처음에 ‘투자’ ‘매수’ ‘매입’ 등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기업인수’가 등장했을 때는 진짜 놀랐다. 정말 전문용어. 전공 덕분에 생소하진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이 용어를 게임 용어로 서스름 없이 나올 줄 몰랐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새로운 시도였기에 작붕이 넘쳐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액션 장면 중의 일부는 엔딩 타이틀처럼 진짜 RPG 게임 같기도 했고 말이다.
2011년 7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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