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찰 19
-Get Backers 편
오랜만에 대형서점에 놀러가서 신간 만화책을 훑어보던 중에 굉장한 사실을 알았다. Get Backers(겟백커즈)의 작가 아야미네 씨의 신작인 ‘홀리토커’ 1권이 국내 정발되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GB타이틀을 보니까 주인공 긴지, 반을 무한 애정 했던 여심이 다시 출렁거렸다.(다만 GB는 아야미네 씨가 스토리만 맡고 작화는 다른 분이 하셨다.)
판타지 액션 배틀의 정통을 잇는 대작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자신 있게 그리고 대담하게 꼽는 작품이 바로 GB다.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도 사건발생-해결과정-탈환완료 전부 구성지고, 마지막에 GB의 기본 배경인 그 시대 그 세계 자체가 주인공 긴지와 긴밀하게 엮여 있다는 파격적인 사실이, 무리한 설정이 아니라 왠지 납득 되는 최고의 요소다.
책꽂이 한 단을 차지하는 양이라 1권부터 논스톱으로 단숨에 읽기에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드래곤볼이나 타이의 대모험을 쉬지 않고 완독하는 본인이 GB완독을 못할까. 서점에서 홀리토커의 존재를 안 후로 이틀 사이에 완독 3회독을 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 사소한 컷 하나 그냥 넘기지 않았다.
‘Just i minute’ ‘좋은 꿈 꾸셨나’ 등의 대사로 유명한, 하루 세 번 사용할 수 있는 사안을 가진 반. 한 때 4천왕들을 거느렸던 무한성의 뇌제 긴지. 무한성의 그들(4천왕 포함 관계자들)과 사건마다 안면 튼(?) 조연들. 서로 다른 능력과 성격이 각각 매력적이라서 한 명만 골라 집어 애정하기 어렵다. 그리고 액션장면은 어찌나 전부 정성스레 박력 넘치는지. 판타지와 액션을 선호하다 못해 숭배하는 본인에게 GB는 순도 99% 에너지원이다.
언제나 외상 빚에 쪼들리지만 탈환대로서 자부심과 삶에 있어 긍정적인 자세. 자신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알아주는 파트너.
GB의 매력들을 나열하면 아마 본인은 광신도로 분류될지도 모르겠다. 너무 흥분해서 글이 심각하게 두서없지만, 그러면 어떠랴. 본인과 공감할 이가 한 명이라도 있을 테니.
2011년 5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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