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월 22일에 발매된 블러디 크로스(Bloody Cross /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소년 강강 코믹스) 10권을 예약 주문하여 어제 무사히 배송받았습니다. 딱 떨어지는 숫자만큼 가지고 있는 걸 기념해서랄까, 현재 소장하고 있는 열 권을 한꺼번에 인증샷 찍었습니다.
1~3권은 국내 서울문화사에서 1년에 한 권씩 발매하고 있는 국내정발본입니다. 실은 3권 나오기 전부터 원서로 지를까 하다가 우연찮게 국내 발매 소식을 접하고 좀 더 기다렸었지요. 그리고 3권 지를 때 동시에 원서 4권~9권을 지르고, 곧이어 일본에서 10권이 나온다는 소식에 예약 주문까지 했습니다. 한 마디로 3권~10권은 거의 동시에 한꺼번에 지른 셈입니다.
4권이 유난히 얇은 편이고, 7권과 8권은 "이건 뭔 서비스야?!"라고 놀랄 정도로 두툼합니다. 10권에서 도로 조금 얇아졌지만 4권만큼은 아니야요.
내용이 진행될 수록 캐릭터도 늘어나는 건 당연하지요. 그리고 기존 떡밥 회수와 새로운 떡밥 투척을 동시에 진행하는 코메야마 시오님의 이야기 진행능력은 감탄스럽습니다.
저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홀수 권은 십자가 마크와 작가님 성명이 은색으로 표시되고, 짝수 권은 금색으로 표시됩니다. 국내 정발본은 그런 부분도 세세하게 재현하고, 글자체마저 고스란히 재현해서 감사감사입니다. 외국(특히 영어본) 번역본을 보면 한숨 나오거든요. 심지어 외국 번역본은 컬러 이미지 색감도 별로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내 출판사들의 세심함은 대단한 겁니다. 국내정발본 밖에 모르는 분들은 진짜로 외국 번역본 한 번 보세요. 원서의 완벽 재구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답니다.
여튼 점점 내용이 깊어지는 블러디 크로스. 저의 애정도가 다시 급상승한 관계로 조만간 또 바탕화면(월페이퍼) 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애니메이션 화 기대 작품 1위인데, 여전히 애니메이션은 커녕 드라마CD 혹은 소설화 없이 순수하게 코믹스! only 만화책! 을 고수하는 작품이지요. 컨텐츠의 미디어믹스가 넘쳐다는 요즘, 기대 만발 작품이면서도 자기정체성(?)을 지키는 모습이 뭔가 멋져 보입니다. 팬으로써도 다른 미디어 형태를 원하는 마음 절반, 이대로 only 만화책이길 바라는 마음 절반입니다. (이거 저번 포스팅에서도 쓴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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