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극장판 MISSING KINGS 리뷰

 

 

1. 보통 극장판이라고 하면, TVA 내용을 축약한 것, 혹은 TVA의 흐름과 상관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한 것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K의 극장판은 이 둘 중 그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TVA 1기를 보고 나서 극장판을 보고 TVA 2기를 봐야 합니다. 이제 곧 K 2기 RETURN OF KINGS가 시작할 텐데, 극장판 안 보고 그냥 TVA 1기만 봐서는 스토리 흐름이 툭 끊길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여러분, 2기를 보시려거든 극장판도 꼭 보세요.

2. 2013년에 작성한 TVA 1기 총정리 리뷰 링크 달았습니다. 소소한 파악을 위해서요.

 [K 총정리 리뷰(총13화) - http://blog.daum.net/aar881202/12891235]

3. 인물 소개는 딱히 할 게 없지만(이미 예전 리뷰에서 소소하게 했기 때문에), 극장판에서 5번째 왕권자인 녹(녹색)의 왕과 그의 클랜'정글'이 등장했습니다. 이제 6번째 왕권자만 나오면 K 세계관의 일곱 왕권자가 다 밝혀지는 셈입니다. 아, 이번 극장판에서 2번째 왕권자인 황금의 왕께서 서거하셨으니(네타!!!!) 새로운 왕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야겠네요. TVA 1기에서 적의 왕 스오우 씨가 작고하고 극장판에서 안나가 새로운 적의 왕이 되는 과정이 나왔으니(네타!!!!) TVA 2기에서는 녹의 왕이 악역으로 나오고 끝날 것인지, 6번째 왕권자나 새로운 황금의 왕이 나올 것인지, 기대가 두근 반 세근 반 입니다.

4. 녹의 왕 히스이 나가레 밑에 있는 무사, 미샤쿠지 유카리. 원래는 야토가미 쿠로와 마찬가지로 무색의 왕 미와 이치겐 밑에 있으면서 쿠로의 사형이었던 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무색의 왕을 배신하고 녹의 왕에게 붙었는데, 전형적인 싸움광. 상대를 베고 썰 수 있다면 뭐든 하는 인물로, 단순히 이것을 위해서 군주를 갈아 탄 듯합니다.

5. 시로가 사라지고 방황하던 쿠로는 미샤쿠지와의 대결 중에 자신이 백은의 왕의 클랜원이 되면서 시로와 나눴던 대화를 상기하며 자신의 기량을 좀 더 높입니다. 그래봤자 아직 미샤쿠지에게는 모자란 실력. 2기에서 리벤지합시다, 쿠로! 할 수 있어요.

6. '이 몸'을 강조(?)하는 고양이 양과 새롭게 적의 왕이 된 안나는 여전히 귀엽습니다. 그냥 제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아요. 마냥마냥 바라봅니다.

7. 1기에서 작고하신 선대 적의 왕 스오우 씨와 그의 클랜원 타타라 씨가 잠깐이나마 나와주셔서 기뻤습니다. 설마 2기에서도 또 회상 장면에서 나오시려나요? 전 환영입니다.

8. 백은의 왕 클랜원 2명(야토가미 쿠로, 고양이), 적의 왕 클랜(호무라)원 약간명(야타 미사키, 카마모토 리키오, 쿠사나기 이즈모), 청의 왕 클랜(샙터4)이 본의 아닌 협업으로 녹의 왕과 그의 클랜(정글)을 상대하는데, 역시 마무리는 왕들의 힘싸움이죠. 녹의 왕이 사기적인 잔재주로 이제 막 왕이 되어서 힘이 불안정한 안나를 노리는데, 청의 왕께서 가볍게 쳐냅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치의 차이.

9. 마지막 장면에서, 친구(황금의 왕)의 임종을 지키는 시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맹세합니다.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자, 그러면 2기에서 그대의 활약에 기대를 해도 되는 거겠지요?

10. 이렇게 보면, TVA 1기는 K라고 하는 시리즈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것 같고, 본론은 극장판을 거쳐 2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뭐, 1기는 전반전, 극장판은 휴식시간(이라고 하기엔 무게감이나 중요도가 상당하지만), 2기는 후반전 이라고 나눠봐도 나쁘지 않겠지요.

11. K는 처음에 프로젝트 시동을 알릴 때부터 기대치가 높았는데, 1기가 나오고 극장판이 나오면서 저의 기대가 무너졌던 적이 없습니다. 고로, 이제 곧 시작될 2기도 기대 만발 상태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