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제가 만년필을 질렀을 때 한 번도 인증글을 안 올려서 제목에 '또'라고 써봤자 영양가 없지요.
제가 플래티넘이랑 파카를 메인으로 몇 자루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에 파버카스텔 질렀습니다.
파버카스텔 베이직(샤이닝메탈) 입니다.
저 매끈한 바디! 저 빛나는 바디! 올 실버 깔맞춤!! 보자마자 이건 지른다! 라고 1초만에 장바구니...
촉은 EF 사용하고요. 전 세필 아니면 사용하기 힘들어서...
참고로 제가 소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플래티넘은 F촉이라고 해도 유럽제 만년필의 EF 못지 않은 세필을 자랑하는데, 파카 F촉은 저에게 있어서 M과 같은 기분...(그래도 파카 F촉도 일반 F촉에 비하면 두껍지 않은 부류입니다만)
EF촉으로 하길 잘 했어요. 제 취향이에요. 진짜로 EF촉으로 하길 잘 했습니다. (필기 상태를 보시려면, 딱히 좋은 필체는 아니오나, 사진 클릭하시면 크게 뜹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대충 찍...)
저기에다가 동시에 지른 세일러 젠틀잉크 '토키와마츠'를 넣었는데요, 나쁘지 않아요. 평소에 플래티넘에는 블랙, 파카에는 블루블랙을 넣어서 사용하는데, 이제 파버카스텔에는 다크그린으로 가겠습니다.(그러다가 잉크 색에 질리면 세척하고 블랙 넣겠지. 처음부터 블랙 넣을 심산이었으면서 병잉크 새로 지른 김에 바로 넣어버린......)
너무 오랜만에 무거운 펜을 사용해서 그런지 길들이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스스로 생일선물로 지른 건데(네, 생일선물입니다. 자신에게 주는 생일선물.) 열쉬미 길들여서 오래오래 잘 써야죠.
참고로 세일러 병잉크는 이겁니다.
까만 잉크 아닙니다. 암녹색이와요.
(사무실 천장 조명발 Good)
제가 다음으로 노리는 게 있자면 펠리칸의 M200 코냑..... 좀 출혈 좀 있을 가격이지만, 일단 노리고 있습니다. 언젠간 꼭 살 거에요.(처음 출시 되었을 때는 백수 상태라서 도저히 지를 수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요 <<응?!)
+덤)) '명동몰' 이라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인 구매 인증입니다. 광고 아닙니다.)
+덤2)) 여기 판매자분 완전 친절하시고 좋으신 분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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