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1. 시작의 나무와 절원의 나무. 이름만으로 보면 시작의 나무가 선, 절원의 나무가 악에 해당할 것 같지만, 실제로 작품 절원의 템페스트에서 시작의 나무는 현 인류의 문명을 먹어치워 그 다음 인류를 위해 억지로 세상을 리셋하는 역할을 맡았고, 절원의 나무는 그것을 막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 시작의 마법사와 절원의 마법사. 쿠사리베 일족이라는 이름으로써 무리지어 시작의 나무에게서 힘을 빌리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강하며 시작의 나무의 이치 그 자체이기도 한 것이 시작의 마법사입니다. 그에 비해 절원의 마법사는 단 한 명만 존재하며 모든 진실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3. 13화에서 마히로가 1개월간 잠든 상태에서 기나긴 꿈을 꿉니다. 마히로의 기억과 사고가 얽히고 얽히며 시간적 순서가 아닌 독특한 전개로 1쿨의 내용 및 키워드, 그리고 그가 잠든 동안에 일어난 일들-시간의 나무가 각성한 이후 세계의 변화-이 빠르게 정리됩니다. 그리고 마히로가 깨어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2쿨이 전개됩니다.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식상한 총정리 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점수 높게 칩니다.
4. 원래 절원의 마법사는 아이카였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결국 자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엄청난 네타지만 이미 국내에 본편 마지막권인 9권까지 전부 발행되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여기에 적겠습니다), 그건 밑에서 한 번 더 언급하기로 하고, 아이카 다음 절원의 마법사로 세계의 이치에 따라 급하게 정해진 후임자가 하네무라입니다.(풀네임 잊어버렸음요)
5. 하네무라 군의 성우가 카지 유우키 씨인데.............. 정말 진심으로 목소리 듣자마자 이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카지 유우키 씨. 의지 안 되는 용사 역할 자주 하시네요?" 왜냐구요? 길티 크라운에서는 오우마 슈, 액셀월드에서는 실버크로우. 그런데 절원의 템페스트에서는 하네무라까지. 암만 봐도 의지 안 되는 용사 맞잖아요. 그들의 성장 스토리가 전개되긴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멋지게 활약하지만, 마지막의 직전까지 의지 안 되는 건 똑같다구요. 그래도 좋아하는 성우 중 한 분이니까 태클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6. 15화에서 하네무라가 마히로에게 훈련받는 중 '시스콘'이라고 확실하게 찔러주셨는데 이에 대해 기뻐하는 3명이 있었으니, 에반젤린 야마모토, 쿠사리베 나츠무라, 쿠사리베 테츠마입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말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꾹 참았다고........
7. 17화에서 요시노의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맞추는 회의는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개그성이 강했지만, 그보다 더 즐거웠던 건, 요시노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아이카가 빙수기로 얼음을 갈면서 자기 외의 여자와 요시노가 잘 되는 일이 생기면 이 빙수기에서 갈려 나오는 것이 얼음이 아니라 요시노가 될 것이라고 환한 미소로 말하는 부분이랄까요. 정말 아이카 좋아요. 아이카 같은 성격 정말 좋아요.
8. 요시노의 여자친구가 아이카이며 아이카의 남자친구는 요시노라는 사실은 이미 독자/시청자 들에겐 처음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마히로는 한참 뒤에 가서야 알게 되고, 이 쯤에서야 마히로는 자신이 의매 아이카를 여자로써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뭐 이제 고등학생이라고요? 이런 둔감함도 있어야 10대 소년답지 않겠나요?
9. 마히로가 결국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하카제 앞에서 눈물을 보일 땐 저도 같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정말 필사적으로 살아왔구나라는 걸, 무엇이든 아이카, 아이카, 아이카라는 것이 절실하게 와닿았습니다.
10. 21화에 다시 과거로 넘어가 진실을 보고자 한 시작의 마법사 하카제와 자살하기 전 시점에서 아직 살아 있던 절원의 마법사 아이카의 전투씬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카에게 포커스가 몰려있습니다. 하카제는 당하기만 하고 거의 화면에 안 잡힙니다. 그런데 아이카, 왜 이렇게 예쁜가요. 전투씬인데 정말 춤추는 천녀처럼 나왔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애니팀 굿 좝.
11. 22화에서 하카제를 통해 아이카의 죽음의 진상을 듣고 무미건조하게 납득하는 요시노와 마히로. 그런 그들에게 하네무라가 주먹을 갈기며 '이치'따위 따지지 말라고 화를 냅니다. 소심하고 유약한 그가 정말 속 시원한 발언은 다 골라서 한다니까요. 그나저나, 카지 유우키 씨, 이 작품 전체에서 가장 많이 목을 고생한 장면이 이 부분 아닌가요? '흐억'하고 놀랄 정도로 힘을 실으셨더군요.
12. 여차저차 시작의 나무의 코어부분을 파괴하고 인류가 리셋되는 것을 막은 그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그들. 물론 마법이 전부 사라졌다는 점에서 쿠사리베 일족은 일상으로 돌아간 게 아니지만요.
13. 원작을 보면 시작의 나무가 사라진 곳에서 이상한 메세지가 발견되는데, 이건 암만 생각해도 독자 농락이에요. "어이!"라고 작가님을 향해 진심으로 화냈었달까요? 애니메이션에선 이걸 빼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히로의 여자친구를 얼굴이라도 잠깐 보여주지 않은 건, 좀 섭섭하더군요.
14. 아아, 정말이지 기쁘고 기쁘게 감상했습니다. 원작도 애니메이션도 전부 얼마든지 몇 번이고 재탕할 자신 있는 작품입니다. 아아, 정말 가슴이 꽉 찬 느낌입니다.
'은하수의 만화·애니 > 만화·애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DE:BREAKER(코드 브레이커) 총정리 리뷰(총13화) (0) | 2013.12.10 |
---|---|
BTOOOM! 총정리 리뷰(총12화) (0) | 2013.11.23 |
절원의템페스트 1쿨 총정리 리뷰(01-12화) (0) | 2013.11.16 |
귀가부활동기록 총정리 리뷰 아닌 리뷰(총12화) (0) | 2013.10.12 |
사이코패스(PSYCHO-PASS) 총정리 리뷰(총22화) (0) | 2013.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