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원의템페스트 1쿨 총정리 리뷰(01-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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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은 총24화를 몰아서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스샷 양도 양이지만 워낙 쓸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1쿨과 2쿨로 나눠서 총정리 리뷰를 올립니다.

2. 소설가 시로다이라 쿄 씨가 스토리를 맡고 만화가 사이자키 렌 씨가 그림을 맡은 '절원의 템페스트'!! 원작 코믹스 단행본은 본편이 9권에서 끝나고, 애프터 스토리라든지 기타 서비스 스토리가 가득한 10권이 뒤따르면서 총10권+8.5권+9.5권으로 끝이 났습니다.(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 국내에는 9권까지만 들어왔습니다. 8.5권은 아예 안 들어왔구요)

3. 시로다이라 쿄 씨라고 하면, '스파이럴~추리의끈~'이라는 작품의 원작자 겸 스토리 담당자로써 만화가 미즈노 에이타 씨와 함께 작업을 했고, '뱀파이어 십자계'라는 작품의 스토리 담당자로써 만화가 키무라 유이 씨와 함께 작업을 한 분입니다.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분입니다. 어떤 작품이든 세계관이라든지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고, 스토리의 복잡한 듯 상식 속에서 상식을 부스는 듯하면서도 결국은 상식 속에서 결론을 내리는 구성이 일품이죠.

4. 스파이럴~추리의끈~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결말이 나면서 '이건 뭐?'라는 황망함이 가득했습니다만, 절원의 템페스트 애니메이션은 굵직한 스토리 흐름은 원작 충실히 따르면서, 아주 소소한 요소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요소로 바꾼 것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역시 완결된 원작을 애니메이션화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5. 1화부터 12화까지의 1쿨은 시간을 넘어 무인도에 버려진 쿠사리베 하카제가 다시 2년을 넘어 현재로 돌아오기까지, 각 인물 소개 겸 세계관 소개 겸 주요 사건의 시작점을 알리는 기나긴 프롤로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작의 나무를 상대로 인간들의(인류....라고 하기엔 대항하는 머릿수가 소수이므로 그냥 인간들요) 본격적인 대항이 진행되는 건 2쿨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1쿨에서도 멋진 마법 격투씬이 있습니다. 작붕이 심해도 말이죠.

6. 후와 아이카의 죽음을 계기로 후와 마히로와 타키가와 요시노가 움직입니다. '이치'를 기준으로 행동하는 육체파 후와 마히로. 상대적으로 두뇌파 타키가와 요시노. 둘 다 '이치'내지 '이성'에 지나치게 치우친 편으로 '감정'이 극단적으로 아니 비상할 정도로 죽어 있는 캐릭터입니다.

7. 참고로, 타키가와 요시노는 성우 우치야마 코우키 씨로, 소울이터에서 소울 이터를,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서는 오리무라 이치카 등을 맡았습니다. 후와 마히로는 성우 토요나가 토시유키 씨로, 듀라라라에서 류가미네 미카도, 코드브레이커에서 텐보우인 유우키 등을 맡았습니다. 이 두 분은 너와 나에서 각각 아사바 유우타, 마츠오카 슌을 맡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후와 아이카는 엔딩을 부른 하나자와 카나 씨, 쿠사리베 하카제는 로젠메이든의 신쿠로 유명한 사와시로 미유키 씨입니다.

8. 이 작품은 서브캐릭터가 왜 이렇게 화려한가요. 쿠사리베 사몬에 코야마 리키야 씨, 에반젤린 야마모토에 미즈키 나나 씨, 쿠사리베 나츠무라에 스와베 쥰이치 씨, 쿠사리베 테츠마에 요시노 히로유키 씨 등등. 선배분들께서 후배를 받쳐주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9. 후와 아이카가 생전 평소에 언제나 그랬듯이, 이 작품은 틈만 나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템페스트의 대사가 인용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게 이것이겠지요. 가장 처음에 인용된 구절. "이 세상의 관절은 어긋나버렸다. 아, 이 얼마나 저주받은 인과인가. 그걸 바로 잡기 위해 태어났다니."

10. 특별히 몇 화 일부를 언급하자면, 특히, 4화. 요시노와 마히로의 첫 만남을 그린 어릴 적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이거 원작에 있었던가요? 지금 책 상자에서 절원의 템페스트 단행본을 꺼내기 귀찮아서 그러는데 말이죠, 원작에선 어릴 적(완전 꼬맹이는 아니고 초3 무렵) 이야기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서, 애니메이션 4화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1쿨의 마지막이기도 한 12화. 하카제가 시간을 넘어 현재로 돌아오자마자 시작의 나무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요시노와 마히로. 순식간에 피를 뿜는 그 장면이, 원작에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컷이긴 했지만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그 박력이 장난 아니더군요.

12. 나머지는 2쿨 총정리 리뷰에서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