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만화·애니/만화·애니 리뷰

취성의 가르간티아 총정리 리뷰(총13화)

★은하수★ 2014. 1.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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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행방송은 보통 1화만 하죠. 그런데 이 작품은 2화까지 선행방송했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1화는 넓은 세계관을 위한 떡밥, 2화에 보이는 풍경이야말로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이야기를 나아가는 실 공간적 배경이니까요.

2. 지금 리뷰 쓰기 귀찮아요. 큰일 났네요. 쓸 말은 많은데 귀차니즘이 부활해 버렸습니다. 휴일 포함 10일이라는 긴 휴가가 시작된 탓인가요. 오늘로 3일째인데 말이죠.

3. 1화만 보고 은하동맹 vs 히디어스(외계생명체?) 를 다룬 마크로스 급 우주전투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지구가, 태양의 이상활동으로 인해 제5빙하기를 거쳐 이후 다시 태양을 되찾아 지금은 온통 바다로 뒤덮인 취성(비취색 별이라는 뜻)이 된 이후, 과거의 찬란한 과학기술 산물을 잃고 선단(배와 배를 이은 거주구역) 생활을 하는, 먼 미래 시점의 지구가 시공간적 배경입니다. 그리고 이 지구로 불시착한 주인공 레드와 파트너 로봇(로봇이라고 말하면 실례겠지만) 체인버의 적응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4. 전반부 리뷰는 생략하죠. 워낙 따땃한 일상이라서. 다만, 레드가 가장 먼저 배우고 구사한 단어가 '고마워'라는 것은 제작진 센스 Good! 이라고 엄지를 치켜들고 싶습니다.

5. 후반부에서 은하동맹의 적이라고만 알고 있던 히디어스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리고 이건 은하동맹의 상층부만 아는 기밀사항. 과거 빙하기를 극복하고자 인간 유전자를 조작하여 육체를 강화시킨 변형 인간이 바로 히디어스, 지구에서는 고래오징어라 부르는 생물체입니다. 주인공 레드 군이 엄청나게 고뇌하는 것도 당연하지요. 괴생명체로만 알고 있던 히디어스가 사실은 인간이고, 히디어스(고래오징어)의 유아체는 마치 인간 태아와 같은 형상이니 더더욱 쇼크. 저도 같이 쇼크! 완전.

6. 체인버는 AI지만 상당히 고지능AI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레드보다 더 쓸모 있으면서, 제대로 레드를 보좌하는 믿음직한 파트너입니다. 단순히 기계의 수준을 넘었어요. 심한 고뇌에 빠진 레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가 하면, '살아라'라는 뉘앙스의 메세지를 남기고 스트라이커(죽었는 줄 알았는데 같이 지구에 떨어져서-물론 반대편이지만- 묘한 조직을 구축한 상사의 로봇. 상사 쿠겔은 풍토병으로 죽은 후.)와 동반자살하기까지. 그래서인지 마지막 화 좀 감동이었습니다.

7. 이제 체인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 하는 레드. 완전히 선단 가르간티아에 적응하여 인양업으로 생계를 꾸리더군요.

8. 아, 선단 가르간티아가 가지고 있는 초강력 무기는 잃어버린 유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늘의 사다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것이므로 현자 5인이 지식을 이어가며 지키고 있었다지요.

9. 소녀 에이미는 레드에게 있어 정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가씨지만, 저는 남동생 베벨 쪽이 더 흥미롭더군요. 몸은 약하지만 지식이 뭔가 상당히 해박해서 눈여겨 봤었는데, 고고학을 공부하고 있더군요. 음. 아마 다음 현자의 역할을 맡지 않을까요? 그렇게 기대해봅니다.

10. 리뷰가 좀 역순이지만, 하나 더 붙이자면, 빛벌레! 실은 히디어스(고래오징어)의 겉부분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희귀체이지만, 해상생활을 하는 인류에게는 바닷길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죠. 그리고 전기도 공급해주고. 거꾸로 솟구치는 번개는 정말 볼만하더군요.

11. 리뷰가 좀 역순이지만, 하나 더 더 붙이자면, "인류 발상의 별"이라고 했던가요? 2화에서 슬쩍 흘러나온 말이라 리뷰를 쓰는 지금은 잊어버렸지만, 지구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좀 간질간질하더군요. 이렇게까지 장대하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고, 놀라면서도.......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지구를 예찬(?)하는 표현을 쓰는 SF물이 있었던가, 하고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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