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자연의적P) 씨의 '카게로우 프로젝트'가 '메카쿠 시티 액터즈(MEKAKUCITY ACTORS)'라는 이름을 달고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화로 종영하고 이렇게 뒷북 총정리 리뷰를 씁니다.(약 한 달 정도 늦었으니 아직 리뷰 대기 중인 다른 작품에 비하면 빠른 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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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 인물들의 붉은 눈동자일 때 모습을 잡은 스틸컷과, 각 화 엔드 카드들을 파이에 모아봤습니다. 1화~11화는 다음 화 타이틀을 소개하는 엔드 카드와, 다음 화를 캐릭터들의 대사로 예고하는 음성이 나온 후에 공개되는 추가 엔드 카드, 이렇게 두 종류씩 있고 12화만 최종 엔드 카드 한 장입니다.
3. 각 캐릭터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묘하게 얽혀 있고, 결국은 여왕님-마리-에게 모이게 된다는 것이 주 흐름입니다만, 구체적인 스토리를 파악하시려면 소설 아지랑이 데이즈(원제 : KAGEROU DAZE)를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오랜만에 평면적 그림체(완벽 2D)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에 비하면... 채도가 높은 색채를 고른 것이며, 공간 혹은 듣보잡 인물 혹은 상황 혹은 분위기를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점이며, 영상의 진행 자체는 상당히 추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추상적으로 진행하고 각 화 별로는 캐릭터 각각을 주연 삼아 중심 없이 서로 무관한 듯이 진행하는 착시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림체라도 단순한 완벽 2D라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제작진의 노림수라면 박수를 보내겠사와요.
5. 그림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소설의 일러스트 그림체나 코믹스의 그림체와 별도로 애니메이션 별도의 그림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6. 성우진 브라보. 두 말 할 것 없이 브라보.
7. 위 4번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각 화 별로 캐릭터 각각을 주연 삼아 중심 없이 서로 무관한 듯이 진행하는 착시현상'을 보입니다만, 3번에서 먼저 언급한 대로 '각 캐릭터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묘하게 얽혀 있고 결국은 여왕님에게 모이게 된다'는 것이 주 흐름입니다. 각 화가 따로 노는 것 같아도 떡밥-암시-이 반드시 있고 그 다음에 반드시 다른 화의 얽힌 스토리에서 풀어냅니다. 주제나 감정표현 혹은 상황변화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할지라도 내용 흐름은 입체적으로 진행한 점이 이 작품의 고득점이라고 하겠습니다.
8. 어떤 작품에서나 그러하듯 뻔한 해피엔딩이지만 1화부터 12화까지 충실하게 진행한 덕분에 뻔해도 만족스러운 엔딩입니다. (+덤 - 같은 시즌 작품인 '마법전쟁'이 스토리 진행 때문에 그렇게 디스를 했는데, 같은 시즌 작품인 '메카쿠 시티 액터즈'로 충실하게 위안을 받았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9. 아, 메카쿠시단의 단원 리스트를 뽑아보면,
No.1 키도 (츠보미) : 눈을 가린다/눈을 숨긴다 (일정 거리 안에 있는 대상물의 인식을 옅게 함)
No.2 세토 (코우스케) : 눈을 훔친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걸 훔침)
No.3 카노 (슈우야) : 눈을 속인다 (다른 사람이 보는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함)
No.4 마리 : 눈을 마주친다 (몇 분 간 눈이 마주친 자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게 함)
No.5 (키사라기) 모모 : 눈을 빼앗는다 (일정 거리 안에 있는 대상물의 시선을 끔)
No.6 에네 (본명 - 타카네) : (전자구역 혹은 전파가 통하는 곳이라면 자유자재로 이동)
No.7 (키사라기) 신타로 : 눈에 새기다 (자신이 본 것을 고스란히 기억)
No.8 히비야 : (천리안)
No.9 코노하 (본명 - 하루카) : (비상식적인 신체능력 발휘)
10. 본편 스토리가 끝나고 엔딩곡이 흘러나온 이후 괴물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잊지 말고 챙겨 보셔야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편합니다.
11. +덤)) 역시 원작이 진 씨의 '음악'이기 때문에(음악이 원작입니다. 소설이나 코믹스는 그 다음에 미디어 화 된 장르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기존 곡에 새롭게 피쳐링 된 곡들도 다수 공개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자면 やさぐれ子猫(야사구레 코네코) 씨가 피쳐링한 'メカクシコード(메카쿠시 코드)'입니다.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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