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생각하는 글/★은하수★ 지름신강림

아마드티 애플리프레쉬/와일드스트로베리

★은하수★ 2016. 7. 26. 09:45

 * 광고글 아닙니다. ★은하수★가 제 돈 주고 차 사서 그냥 잡다하게 소감을 쓰는 것뿐입니다. 아마드 티(AHMAD TEA)에서 찻잎 하나 공짜로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마드 티(AHMAD TEA)에서는 가향홍차 중에서 "레몬&라임 트위스트"만 마셔봤습니다. 다즐링이라든지 실론이라든지 비가향 일반 홍차는 트와이닝스 사의 것을 주로 마시기 때문에 아마드 티에는 그다지 손을 뻗지 않았습니다. 아마드 티는 그저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경만 할 뿐.

  그러다가 구매했습니다. 아마드 티 세일 기간이기도 해서 가향홍차 "애플 리프레쉬"와 허브티 "와일드 스트로베리" 두 가지를 입수했습니다.

 

 

 

  위 사진에 상표명과 제품명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지만, 박스 상자와 일러스트를 보고 바로 알 수 있지만, 그래도 혹 사진이 잘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하여 첨언하자면, 왼쪽 사진이 애플 리프레쉬, 오른쪽 사진이 와일드 스트로베리입니다. 전부 티백(20개입)입니다.

 

  애플 리프레쉬가향홍차이기 때문에, "홍차"답게 수색이 영롱하게 붉습니다. 실론 베이스라서 더더욱. (원래 가향홍차 대부분이 실론 베이스죠. 다른 홍차를 베이스로 하는 가향홍차는 아주 드물게 한 두 제품 본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제 기억 속에서는 실론 베이스 가향홍차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솔직히 그런 제품들밖에 생각나지도 않고요.) 400ml 온수에 티백 하나 넣고 3~4분 정도 우리거나, 500ml 냉수에 티백 하나 넣고 5~6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냉침을 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제가 커피를 마시거나 트와이닝스 제품을 마실 때는 카페인에 의한 쇼크 현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마드 티는 레몬&라임 트위스트라든지 애플 리프레쉬라든지 두통과 가슴 답답함이 생깁니다. 워째서........... 그래서 온수에 우리는 것보다는 주로(9할 이상) 냉침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냉침을 해도 사과 향이 선명하게 살아 있기 때문에 즐겁게 마실 수 있습니다.

 

  와일드 스트로베리허브티입니다. 카페인 제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거 우리면 수색이 끝내주는 붉은 색입니다. 정말 딸기를 연상케 하는 분홍빛 진한 붉은 색입니다. 우린 후의 수색을 인증샷으로 남기지 않은 저의 귀차니즘을 질타해주세요. 진짜 혼자 보기 아까운 색입니다. 그리고 향은 딸기라고 하기 보다는 강렬한 베리계열 향입니다. 맛도 물론. 제품명이 단순히 스트로베리가 아니라 굳이 와일드 스트로베리라고 하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센 언니 이미지? 요새 아침에 출근하면 아이스티로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수색을 감상하면서 향을 감상하면서. 날이 덥기 때문에 러시아워를 뚫고 출근하자마자 온차로 마시는 건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99%의 확률로 아이스티입니다. 150ml 정도의 온수에 5분 가량 우리고 얼음 가득 채워서 350~400ml 달성합니다.

 

  다른 차도 잔뜩 사서 서랍 한칸이 통째로 茶 茶 茶 거든요. 그런데도 오전에는 와일드 스트로베리, 오후에는 애플 리프레쉬가 고정메뉴입니다. 아마 20티백 다 마실 때까지 한 달 내리 이럴 듯 합니다. (벌써 반 마셨습니다. 10티백씩 남았습니다. 레몬&라임 트위스트는 얘네랑 같이 사놓고 3티백 밖에 마시지 않았.....) 물론 중간에 다른 차를 하나 더 추가해서 마시긴 하지만요. 얘네를 빼먹진 않습니다. (중간에 마시는 차가 오설록 밀크티 한정이라는 것이 함정. 나는 언제나 메뉴가 정해져 있도다.)

 

  애플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트 티의 애플 리프레쉬도 일단 합격점일까요? 제가 워낙 설록 블렌딩티 라인의 애플 시나몬티를 격하게 애정하는 터라(단종되어 심히 슬프지만) 다른 애플티는 잘 입에 안 대는 것이 흠입니다만, 그래도 이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애플티는 시나몬이 들어가야 제격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서, 설록 애플 시나몬티 혹은 런던후르츠 애플 앤 시나몬. 이 둘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시나몬이 안 들어간 애플티 중에서 제가 괜찮다 생각하고 마시는 제품은 정말 드뭅니다. 아주아주 드뭅니다. 아마드 티의 애플 리프레쉬는 진심으로 예외 중에서도 예외일 겁니다.

  그리고 홍차의 카페인이 싫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허브티를 찾게 되겠지요. 페퍼민트나 레몬버베나, 루이보스, 이런 아이들도 좋지만 아침에 POWER!를 강렬하게 발휘하기 딱 좋은 차로 와일드 스트로베리 강력 추천합니다. 솔직히 애플 리프레쉬보다 와일드 스트로베리를 더 추천합니다. 아니, 뭐, 제가 허브티는 페퍼민트랑 레몬버베나까지만 마셔와서....... 허브티를 마시느니 전통차(메밀차, 보리차, 이슬차, 감잎차 등등)를 마시는 편이라.... 딱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이라서 굳세게 추천해 봅니다.






★은하수★의 망상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