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사히트맨리본!/리본! 팬소설作

Cantata[칸타타] -3

★은하수★ 2009. 8. 10. 16:34

<공지>

1. 이것은 가정교사히트맨리본 판타지입니다!

2. 커플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3. 팬소설에는 너무나 실력이 미약한 저인지라 졸작이 싫다 하신 분은 ‘뒤로’퍼튼이나 ‘백스페이스’를 살포시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4. 전에 쓴 중편 [환상곡]이 츠나요시 군 중심, [오페라]가 무크로 군 중심, [교향곡]이 히바리 군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고쿠데라 군 중심입니다.

5. 타 사이트에서 장편 판타지 두 작품을 동시 연재하는 관계로 연재 속도가 늦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꾸벅).

 

----------------------------------------------------------------------------------------------

 

- 3.

 

바질은 교황 하야토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보통 때 같으면 관찰 보고서를 보내겠지만 이번엔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자신이 교황이라는 사실을 아직까지 인정하지 못하고 엇나가려고만 하는 교황을 감시하고 행동패턴을 관찰하여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것이 바로 교황의 측근들의 임무였다. 바질이 이제껏 봐온 교황은 굳이 감시자가 없어도 될 만큼 믿음직스럽고 대견스러운 소년이었다. 점점 의젓한 교황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관찰 보고서를 쓸 때마다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언제까지 이런 불필요하고 비인도적인 짓을 해야 하는지 속이 극도로 메스꺼워졌다. 자신을 곁에 둔 것은 교황이지 교황청의 빌어먹을 원로들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데 지금의 교황은 평범한 소년으로서가 아니라 지극히 교황으로서 수상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런 일로 바티칸에 보고를 올리는 것은 낭비 중에서도 낭비였다.

“바질. 이 주변에 흑주술회가 있나 조사해 봐.”

교회 전체에 썩은 내와 피비린내를 풍기던 시체를 지역 보안대가 치우는 동안, 교황은 바질에게 역대사상 가장 엄한 투로 명령했다. 교황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겁도록 진지한 표정과 형용하기 어려운 포스가 그의 교황 됨됨이를, 그의 교황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였다.

바질은 사제복을 벗고 훤한 외모를 돋보일 수 있는 옷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밝은 청색 진 위에 갈색 가죽 허리띠를 차고 칼라에 풀을 먹여 빳빳하게 세운 새하얀 셔츠를 입은 그는, 액세서리 하나 없어도 충분히 빛이 났다. 딱히 멋있는 옷도 아니고 평범하다면 평범한 옷이지만 바질의 본판이 훌륭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자체발광’이었다.

“어머, 잘생겼다.”

“오랜만에 눈 보신한다.”

그의 옆을 지나가던 여성들이 그를 보며 조용히 환호했다. 흑주술사들의 비밀 모임, 흑주술회를 주사하는데 이렇게 눈에 띄어서여 어떡하느냐고? 그의 방식이니까 우리가 태클을 걸어봤자 소용없다. 잊지 말자. 그는 교황 직속 엑소시스트 부대의 대장이다.

“어머 바질 사제님.”

현재 머무르는 교회의 한 수녀가 밖에서 장을 보는 중이었다. 교회인이라면 보통 밖에서도 수도복을 입기 때문에 수녀복을 단정히 입은 그녀는 사복 차림의 바질을 이상하게 쳐다봤다. 바질은 기품 있게 눈웃음을 지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대바구니를 든 왼손과 물건을 고르기 위해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오른손을 차례로 포개 잡고는 푸른 성령력을 눈에 보일 듯 말 듯 여리게 발산했다. 수녀의 손등에 교회의 문장이 흐리게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모두를 위해 봉사하시는 자매님의 모습은 신께서 기억해 주실 겁니다.”

“사제님. 은근슬쩍 말을 피하시는 군요.”

“하하하하. 대주교님께서도 아십니다. 그래도 다른 형제자매님들께는 비밀입니다.”

수녀는 그러겠노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질은 다른 가게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좀 전부터 바질을 비행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 수녀를 뒤쫓기 시작했다. 바질의 관계자이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로 미행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그녀에게 해코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질이 그녀에게 여리게 부여한 성령력이 바로, 교회에 들어갈 때까지 무사하도록 친 결계였다.

“흑주술회에서 먼저 접근해 준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바질은 교회에서 나오자마자 갈색 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구울 헌터가 흑주술회를 소탕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소문을 퍼트렸다. 마침 근처에 흑주술사인지 그 관계자인지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근 두 시간동안 미행을 당했다. 정확하게는 미행을 유도했다. 그 시간동안 미행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흑주술회의 아지트-집회 장소-가 어디쯤인지 알아냈다. 이제 수녀를 따라간 미행자를 대신하여 새로운 미행자가 그에게 붙었다.

대로변에는 샛길 혹은 골목이 있기 마련이다. 바질은 일부러 대로에서 벗어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새 미행자는 바질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그를 놓쳐버렸다. 대낮보다는 저녁에 가까울 만큼 어두운 골목에서 들고양이의 빛나는 눈동자 말고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발걸음을 빨리 하여 앞으로 나가려는데 목 근처에서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날카롭고 서늘한 금속이라면 으레 ‘칼’이 떠오르는 법이다. 그 역시 그러한지 동작을 멈추고 상대방에게로 주의를 집중했다.

“흑주술회 분이십니까?”

“대체 어디서…….”

“묻는 말에 대답하십시오.”

상대를 제압하는 살기는 적을 경계하는 맹수의 날카로운 눈동자와 곧추 선 털보다 더욱 소름끼쳤다. 미행자는 생사의 기로를 절실하게 경험했다.

“요즘 구울 헌터는 흑주술사도 잡나보지?”

미행자는 바질을 실컷 비아냥거렸다. 목에 칼이 들어왔는데도 건방지게 굴 정도면 이미 목숨에 미련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 단순한 허세? 하지만 바질은 이런 잡생각일랑 하지 않고-동요하지 않고- 여전히 뼈가 으스스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살기를 쉴 새 없이 내뿜었다.

“저의 주인님께서 당신 같은 이들에게 감정이 좀 있으시거든요.”

“헹.”

미행자가 콧방귀를 끼자마자 핏방울이 흩날리며 그의 머리가 발 앞으로 떨어졌다. 팔 길이 반만 한-손목에서 팔꿈치까지 길이- 칼날에 짙붉은 피가 엷게 묻어 있었다. 바질은 단검을 빠르게 한 번 휘둘러 피를 털어냈다. 그의 얼굴이고 옷이고 심지어 순에 마저 피 한 방울 묻지 않았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콸콸 쏟아내는 시체를 보며 싱긋 웃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집회 장소의 위치 정도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저 저의 굶주림을 해소할 겸 당신들의 실력을 좀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바질은 다시 칼을 숨기고 밝은 대로로 나갔다. 사람들은 구울의 위협을 받을 걱정 없이 평화롭고 활기차게 지금에 충실하고 있었다. 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즐거워 보여야 할 것을, 씁쓸하게 보였다. 낮에는 밖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까르르 호호 허허 웃지만 밤에는 혹여나 구울이 습격할까 벌벌 파르르 덜덜 떨며 산다. 이것은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교황은 얼마나 심장을 잃어갈까.

“오셨습니까.”

저만치에서 고쿠데라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도 사복을 입고 있었다. 민소매 흰 셔츠에 겉은 검정색 진을 입고 체인 길이가 다른 목걸이 두 개를 보란 듯이 걸었다. 짧은 체인에는 라파엘 모양의 펜던트가, 긴 체인에는 주먹만 한 로사리오가 달려있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주의를 끄는 것은 액세서리도 큼직한 총도 아니라 그의 은회색 머리칼과 에메랄드 빛 눈동자였다. 좀체 보기 힘든 조합이라 다들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아까 만난 수녀에게 결계가 쳐있던데 네 솜씨인가?”

“네.”

교황은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팔짱낀 채 바질에게 가까이 갔다. 그리고 바질이 묘하게 가리고 선 골목 입구를 평범하게 흘겨봤다. 교회인에게, 그것도 고위 성직자에게 살생은 허락되지 않는다. 구울은 이미 한 번 죽었던 시체였으니 상관없지만, 산 사람을 죽이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 고의의 살생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교황은 바질이 자신처럼 원리 원칙에 철저하기 때문에 코를 마비시킬 만큼 진하게 풍기는 피 냄새의 소재에 대해 묻지 않았다.

“흑주술회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아냈지?”

“우두머리와 일부 간부, 그리고 집회 장소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혹시 그 집회 장소가 서북쪽 교회권 외의 작은 마을인가? 이름이 아마 엘라일이라지?”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봉고레 대주교가 그러더군. 엘라일과 관련된 정보는 모두 거짓이라고. 하지만 그 근처의 세스피아와 관련된 정보는 신빙성이 높다더군.”

교황 하야토는 제자리에서 말하다가 감시의 눈초리가 보이자 바질을 지나치며 앞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계속했다. 참고로 그들을 감시하는 눈은 모두 다섯 쌍이었다.

“대주교님 말씀대로라면 제가 모은 정보에서 1/3밖에 쓸 만한 것이 없습니다.”

“나쁘지 않아. 겨우 두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잖아. 그 짧은 시간 안에 뭔가 한 가지라도 건졌다면 그 한 가지는 그야말로 보배로운 것. 아주 작고 사소한 사실일 지라도 때론 결정적인 요점이 되지. 게다가 봉고레 대주교에게서 들은 것도 있으니까 합치면 돼. 그도 요 근래 갑자기 구울의 수가 는 탓에 사적으로 첩보원을 움직였다는군.”

그들은 목적지 없이 천천히 걸었다. 바질은 마음 같아선 미행자들을 유인하여 한 곳에서 처리하고 싶었지만 교황이 옆에 있기 때문에 무기에 손대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엑소시스트 부대는 주로 구울을 제거하고 가끔 좀비를 상대한다. 절대 산 사람에게는 손대지 않는다. 교황의 목숨을 노리는 산 사람에 대해서는 따로 경비대가 있다. 이쯤에서 질문을 던져보자. 바질 대장은 엑소시스트 부대의 대장이라 산 사람을 죽인 경험이 거의 전무할 텐데 어째서 아까의 미행자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단숨에 처리할 수 있었을까? 그가 엑소시스트 부대의 대장이 되기 전, 그가 했던 일련의 일들과 관련이 깊다고 밖에 언급할 수 없다. 교황이 그의 출신이며 제반 인적사항을 비밀로 부쳤기 때문에 극소수 인물을 제하고는 그에 대하여 제대로 아는 이가 없다.

“바질. 우리가 이곳에 있다고 바티칸에 알렸지?”

“네. 비앙키 주교님의 엄명이니까요.”

“나도 참. 이 나이 되도록 누님의 치마폭에 있어야 하니 원.”

점점 도시 광장에 가까워졌다. 둘레에 3~5층짜리 벽돌 건물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 원형 광장이었다. 분수도 없고 악사도 없는 그곳은 그저 뛰어놀기 급급한 꼬마들이 전부였다. 노점상조차 없었다.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밤이면 정사각형 타일만 바닥에 깔려있고, 차갑고 음습한 공기만 주변을 채우고, 간혹 구울이 사냥감을 찾아 어슬렁거릴 것이다. 다시 말해, 이름만 도시 광장이지 실상은 도시민들에게 전혀 쓰이지 않는 빈 공간이었다.

광장에 들어서서 예닐곱 살짜리 꼬마 여덟 명을 무심코 바라보는데, 교황의 반대쪽에-거리도 방향도 정확히 반대되는 곳에- 크롬이 서있었다. 표정이 보이지 않지만 일단은 교황과 마주보고 있었다. 이미 죽은 그녀, 영혼뿐이거늘, 죽어서도 남아있는 혈흔 때문에 교황의 가슴이 저릿했다. 그는 라파엘 모양의 펜던트를 꼭 움켜잡았다.

“예하. 저들을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야마모토 추기경이 보낸 킬러라면 누님이 보낸 킬러가 처리할 테고, 흑주술회의 관계자라면 내 친히 길을 물어야지.”

교회 내부의 권력 다툼은 어느 시대건 치열했다. 교황이 아둔할수록 그 정도가 심했다. 교황 하야토가 즉위한 직후에는 교황이 어리기 때문에 갈등 정도가 심해졌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바로 교황의 나이차 많은 친누이가 추기경이 된 덕분이다. 지금은 교황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 인품이 성장했기 때문에 알아서 추기경을 그만 두고 주교가 됐다. 야마모토 추기경은 비앙키 주교를 대신하여 추기경 7인의 자리를 채운 사람인데, 권력에 욕심이 지나쳐 시도 때도 없이 교황의 목숨을 노렸다.

“사람의 말이라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교황 예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비수가 곳곳에서 날아다닙니다.”

비앙키 주교와 야마모토 추기경이 각각 보낸 킬러끼리 충돌하기 시작했다. 살기와 공기의 움직임에 신경이 예민한 바질은 킬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동선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래? 여기서 느긋하게 기다릴 테니 갔다 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상황 관찰 차 바질을 보내고, 아무 것도 모른 채 활달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봤다. 교황 하야토가 맨 처음 교황청에 들어갈 때와 비슷한 나이 대의 아이들. 부러운 듯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눈으로 그들을 응시했다. 교호아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인들에게 꾸중만 듣던 어린 시절이 현기증처럼 머릿속을 덮치는 찰나, 크롬의 영혼이 두 손으로 그의 왼손을 살포시 감싸 잡았다.

“걱정 마. 괜찮아.”

교황은 애써 미소 지었다. 크롬에게는 그의 속마음이, 숨겨진 표정이 보이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의 아픔을 나눠가지려는 것처럼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구울이 되면서 농락당한 시체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슬픈 얼굴이었다. 짧은 인생을 외로이 홀로 지냈기 때문에 그런 얼굴을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서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지. 하지만 난, 적어도 나만큼은, 내가 행복하지 않아도 네 행복을 기도할 수 있어. 난 지금까지 행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겠지만 넌 앞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안시그이 나라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이 땅위에서 느끼지 못한 모든 기쁨을 만끽했으면 좋겠어. 나의 하나 뿐인 친구이자 내가 유일하게 아낀 동생이자 내 삶의 전환점이 된 크롬. 나는… 나는…… 나는 너와 한 약속을 지켜 네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녀를 바로 쳐다보지 않고 정면만 초점 없이 멀거니 바라보며 속에 쌓인 말을 하나씩 조금씩 풀어나갔다. 교황은 살생 가능한 무기를 들고 다니며 직접 구울을 처치하는 굳건하고 때론 잔인한 면모를 가졌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술수하고 마음이 여린 티 없이 맑은 소년이었다.

크롬은 꼭 잡은 교황의 손을 제 가슴 높이로 들어 기도하는 모양새를 취하더니 이내 홀연히 사라졌다. 곧이어 바질이 나타났다. 천천히 걸어오는 것을 보니 두말 할 필요 없이 야마모토 추기경이 보낸 킬러가 전부 제거됐다. 당분간 바티칸으로부터의 교황의 안전이 확보된 셈이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제가 예하께 여쭙고 싶었던 것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세스피아로 곧장 가볼까?”

“교황 예하의 말씀이니 들어야겠지만 너무 갑작스럽지 않습니까?”

“역시 그렇지? 서두르면 될 일도 그르친다는 말도 있으니까 좀 더 정보를 모으도록 하지.”

교황과 바질은 각각 따로 움직였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광장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구역을 나누고, 해질녘에 교회-광장의 동쪽에 위치-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북쪽을 맡은 교황은 정북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급하게 서북쪽으로 행선로를 바꿨다. 사람들도 다 지나치고 오로지 서북쪽으로 향했다.

 

 

 

 

 

 

'가정교사히트맨리본! > 리본! 팬소설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ntata[칸타타] -에필로그  (0) 2009.08.17
Cantata[칸타타] -4  (0) 2009.08.17
Cantata[칸타타] -2  (0) 2009.08.04
Cantata[칸타타] -1  (0) 2009.07.30
Cantata[칸타타] - 프롤로그  (0)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