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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고찰 05 -마리히엔 크로니클 편

★은하수★ 2010. 2. 21. 01:29

짧은 고찰 05

-마리히엔 크로니클

 

  연달안 윤지운 작가님의 작품에 대해 짧은 고찰을 쓰는 나다. 왜냐? ‘대원씨아이’의 ‘Issue’에서 연재 중이던 마리히엔 크로니클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 윤지운 작가님의 작품을 모조리 쓸어 봤기 때문이리라.(원래 본인이라면 「파한집」에 대해 쓸 텐데, 「파한집」을 처음 볼 당시 「반혼사」에 빠져 있던 터라 예전 감상을 잊었다. 불가항력이다.)

  내가 마리히엔 크로니클을 처음 봤을 때, 룬이 나오는 판타지라서 열혈 열광했다. Issue를 본격적으로 정기 구매 했던 계기도 마리히엔 크로니클 때문이다.(김연주 작가님의 「NABI」는 단행본으로) 내가 웬만하면 뉴타입 외의 잡지는 규칙적으로 안 사는데, 뉴타입 이후 첫 정기 잡지가 Issue가 됐단 말이다. 매 호 기대를 했단 말이다.

  어째서 이 어중간한 끊김 현상이 일어난 것인가?

  Daum 만화를 통해 윤지운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디어 왈츠」를 보다가 캐시를 지르기 좀 무리라서 중도에 하차했는데, 오프라인에서 꾸준히 보던 마리히엔 크로니클이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칠 줄이야. 아무리 봐도 미완성 끊김이다. 그냥 단행본 연재로 돌아서는 것일까? 아니면 작가님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긴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예고 없는(물론 저번 호에서 마지막이라고 하긴 했다.) 중간에서 날려먹기 스킬은 팬심에 과격한 스크래치를 남길 뿐이다. Issue에서의 마지막 회일 뿐 마리히엔 크로니클 자체의 마지막 회는 아니라고 해 달라.

  심히 신중하게 고민했다. ‘윤지운 작가님의 개인 블로그를 방문해 봐야 하는 것인가.’ 이 안구에 쓰나미 연속 크리티컬 치는 상황 속에서, 내 정신은 블랙홀과 화이트 홀을 넘나들고 있다. 신지상+지오의 쇼콜라 이래 골 때리는 중간에서 날려먹기 스킬의 크리티컬 콤보 작렬은 어떤 힐링으로 치유 받을 수 있을까. 히다카 반리 작가님의 「세상에서 제일 미워」, 「양의 눈물」, 「V.B.로즈」 삼단 무적 힐포션도 날 구제하지 못했다. 마시마 히로 작가님의 「레이브」, 「페어리 테일」 콤보는 ‘페어리 테일 연재 중’ 마이너스 옵션 때문에 역시나 역부족이다. 김연주 작가님의 플라티나 완결만을 쓰린 가슴으로 기다릴 뿐이다.

 

2009년 11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