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게시물 [Bloody Call 체험기 -프롤로그1(http://blog.daum.net/aar881202/12880430)]에 이어 두 번째 프롤로그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Bloody Call 의 세계관, 키워드 및 공통루트 오프닝을 중점으로 포스팅을 할 생각인데, 아무래도 쓰다보면 잡다라한 이야기가 주류가 되겠습니다. 솔직히, 리뷰에서 딱딱한 얘기는 취미가 아니니까요 :9 아, 공통루트 오프닝이 포함되어 있으니 엄청나게 네타(미리니름)가 되겠습니다. 2009년 후반기? 즈음에 발매된 제품이라서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이 더러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포스팅 스크롤바 내리기 전에 한 번쯤 플레이하시길 권하겠습니다.
혹시 위의 타이틀에 현혹되어 Bloody Call이 상당히 발랄한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프롤로그1에서도 밝혔지만, 여성향을 가장한 피가 튀기는 판타지 SF 액션입니다(<<;;!!). 제작사 icingCandy에서는 여성향ADV라고 밝히지만 제가 볼 때는 아주 바람직한 유혈 판타지 SF 액션물입니다. 그래서 여성향 게임에는 쥐약인 제가 맘 놓고 하루에 한 캐릭터씩 공략할 수 있었던 겁니다. 얼마나 속이 편하던지. 다만 CG 중에서 액션 CG보다 연애 CG가 좀 더 많았던 터라 속상했지만, 그래도 액션 CG가 있는게 어디입니까. Bloody Call은 그림체라든지 CG, BGM, Animation 부분이 불만구석 없는 바람직한 작품이란 말입니다.(이미 난 Bloody Call에 모든 것을 바친 불쌍한 1人이노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캐릭터 상관도입니다. 플레이하다보면 저절로 알게되며, 플레이하다보면 이 상관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말은 즉, 캐릭터 간의 자세한 관계는 플레이를 하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특히 주인공과 '일단은' 대치하는 NEDE 쪽에 (위 상관도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관계가 많습니다. 아니, 주인공이 '일단은' 속해 있는 플라이콜이 처음부터 많이 밝혀지는 편이지만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은 어느 캐릭터나 할 것 없이 플레이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어째서 '일단은'이냐고요? 플레이해 보세요. All Clear 해 보시면 알게 됩니다.)
Bloody Call의 배경은 도시 그라즈헤임입니다. '~헤임'이라든지 '~하임'이라는 단어는 북유럽 신화에서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뭐 반드시 북유럽 신화에만 구속되는 단어는 아니지만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Bloody Call은 별별 신화의 단어들을 짬뽕으로 엮어둔 기분이 듭니다. (본인이 아는 신화가 몇 가지인데 말입니다.) 뭐, 그냥 쿨하게 넘어가죠. 이 그라즈헤임은 인간과 반기(半綺/はんき)가 공존하는 도시로써, 인간이 운영하는 호츠마 기관(秀真機関)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라즈헤임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두 개의 세력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위에서 슬쩍 언급했던 '플라이콜'과 'NEDE'입니다. 선악 판단은 플레이어가 판단할 문제죠.
반기란 Half Beauty 라고 해서 인간보다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고 눈에 띄게 아름다운 종족입니다. 그런데 인간과 피가 섞이면서 순혈 반기는 거의 멸종상태고, 그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무기론 끄떡도 안 하는 우성종족으로써 인간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이 이래저래 있습니다. 인간과 피가 섞여도 반기의 피가 있으면 반기로 분류되는데요, 눈동자 모양으로 인간과 반기를 구별할 수 있다는 아주 편한 구별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피가 옅어서 약한 반기와 강한 반기는 반기 전용 무기인 무해(武骸/ぶかい)를 가지고 있느냐 혹은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루느냐로 구별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무기로는 끄떡도 안 하는 반기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바로 반기가 사용하는 무해입니다.
Bloody Call에서는 캐릭터별로 무해를 사용전개하는 Animation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CG로도 있지요. 서브캐릭터인 카브라칸과 아벨 및 엔=소프에게는 미안하지만, 무해 사용 CG는 각 공략 캐릭터별 포스팅에서 공개하겠습니다.
갑자기 낯선 자들이 찾아와서 주인공을 납치하려 합니다. 이 때 나타난 두 명의 기사가 있었으니, 최근에 목숨이 다한 보스의 유지를 받아 주인공을 찾아온 레이메이와 시로우 쌍둥이입니다.(플라이콜 소속/그런데 플레이하다보면 이들이 '쌍둥이 행세'를 하는 것 같은 관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뭐, 본인들이 '쌍둥이'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믿어줄 수밖에요.) 첫 번째 공략대상과 두 번째 공략대상을 동시에 만난 주인공이었습니다. 다시 본편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우월한 반기는 무해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허접한 반기를 쉽게 내쫓을 수 있는 법. 이것이 반기 세계의 절대 법칙!(<<응?!) 쌍둥이는 주인공의 기사답게 주인공을 전투 CG따위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히 그리고 무사히 구해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미 다른 무리에게 잡혀간 후입니다. (아니아니,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 주인공에게 위기가 찾아왔다....가 순서가 맞을 겁니다.) 모친과 단 둘이서만 살던 주인공에게는 가슴 무너질만한 대사건입니다. 이제부터 어머니 찾기에 들어갑니다. 엄마찾아 삼만리!!(<<틀려!!)
여자를 좋아하는 시로우가(그렇지만, 플레이하다가 깨달았는데 시로우는 카사노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바로 주인공에게 작업 들어가지만, 백전백승에 흠이 갔습니다. 시로우를 쿨하게 거부하는 주인공에게 박수를. 그리고 믿을 수 없다며 놀라는 시로우와 현실을 인정하라는 레이메이. 이 때 제가 박장대소를 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무뚝뚝한 말투로 현실을 인정하래요. 아, 이건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인 거군요.
주인공의 보스의 딸일 거라 믿었던 쌍둥이는 주인공이 반기가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합니다. 하지만 보스의 유언도 있었고 하니 일단 플라이콜에서 주인공을 보호하기로 합니다. 주인공이 어머니를 찾는 일에 협력............. 할 듯 안 할 듯 애매한 태도를 보이지만 주인공은 어머니 찾기가 우선입니다. 주인공을 노리는 조직에게서 주인공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새장 속 공주님으로 할까 싶었지만, 학교에는 보내주는 군요. 그런데 쌍둥이도 편입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교복을 정식대로 갖춰입은 레이메이와 편할 대로 입은 시로우였습니다.
공에 맞고 쓰러진(단순 스트레스성 빈혈로 쓰러진 것 보다 훨씬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는 저였습니다.) 주인공이 보건실에서 만난 이 남자는(일부러 흐릿한 CG로 골랐습니다. 어차피 공략대상이라 전용 포스팅에서 뚜렷한 CG를 올릴테니까요.) 학교에 새로 부임한 보건교사 쿠가미 씨입니다. 이렇게 세 번째 공략대상과 만난 주인공.
어머니를 찾기 위해 기사들 몰래 학교에서 빠져나가 길거리를 배회합니다. 맨처음 플레이할 때는 과거 회상장면이 이렇게 뿌연 화면 한 장 뜹니다. 두 번째 플레이부터 뚜렷한 화면과 또 다른 CG가 보입니다. 그건 이 CG들과 관련 있는 어떤 캐릭터의 포스팅에서 올리겠습니다. 절대 지금 포스팅이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그러다가 카페 마스터를 만나고요.(그런데 공략 대상은 아닙니다.)
밤에 창문을 넘어 몰래 방으로 돌아가려다가 쌍둥이에게 딱 걸립니다. 화를 내는 레이메이와 너그러이 봐주려는 시로우가 정말 대조적입니다. 플레이하면서 느낀 거지만, 시로우는 오지랖이 넓은 건지, 그저 여성에게는 무한히 관대한 건지, (제 생각으로는 후자입니다) 언제나 주인공 편입니다. 자신을 공략해 달라고 꼬시는 건가요. 여튼, 이 때 쌍둥이가 줄곧 밝히지 않은 NEDE에 대해 알게 됩니다. 어머니를 납치한 것은 NEDE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아니 십중팔구라죠.
두 번째 무단외출에서는 네 번째 공략대상인 카인과 만납니다. 외국인이면서 실은 일본어에 능숙한 주제에 일부러 못하는 척 시치미 떼는 마이페이스입니다.
카인과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하얗게 말라 비틀어진 시체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어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하게 나가는데, 그 장소에 나타난 것이 호츠마 기관의 린과 와타루입니다. 당당한 아가씨 린은 주인공의 친구가 되고, 와타루는 다섯 번째 공략대상입니다. 못미더운 구석이 참 많은 캐릭터라 일부러 All Clear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맨 마지막에 플레이했습죠. 여튼, 주인공이 학교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줄곧 찾아다니던 쌍둥이가 주인공을 찾아왔는데 워낙 호츠마 기관과 사이가 안 좋아서 불편한 대화만 오갑니다.
실은 공통루트라고 해도 레이메이/시로우 선택은 굉장히 초반부터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나중 캐릭터를 공략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선택에 따라 루트가 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중반부터고, 초반에는 애정도를 쌓는 선택이라서 누구를 선택하든 캐릭터 공략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와타루 공략시 애정도를 쌓기 위해서는 좀 부지런하게 와타루 편애성 선택을 해주셔야 할 걸요.(먼 산) 늦게 나타나는 진도 그렇고요.(아 여기서는 진 CG가 없는 것이 슬프군효ㅠ.ㅠ) 아니, 어떤 캐릭터를 공략하든 루트가 갈리는 중반에 노멀이나 진 루트로 빠지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애정도를 올려주세요. 맨 처음의 점심식사부분에서 레이메이/시로우 선택만 자유롭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난 뭘 말하고 싶었던 거냐!)
- 다음 포스팅은 공략 순서대로 나가서, 레이메이 편이 되겠습니다.
- 아마 소녀적연애혁명 러브레보 포스팅을 다 끝낸 후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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