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쇠퇴했습니다 총정리 리뷰(총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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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은 읽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오오! 오랜만에 개그스러우면서도 평화로운 작품을 봤도다! 라고 감상했었습죠. (이미 예전에 보고 리뷰는 지금 몰아쓰는 게으름뱅이입니다)

2. 주인공인 '나' 양은 상당히 냉정하고도 시니컬하고 객관적으로 상황 및 인물들을 비판하는 학자 아가씨입니다. 이런 캐릭터 좋아요.

3. 일단 시간적 배경을 보자면 눈부신 과학 문명이 저물고 다시 구세대 수단으로 연명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인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죠. 그대신 요정들이 신 인류(?)로서 엄청난 문명의 재주를 부립니다. 대신 그들은 기분파라는 사실.

4. 전체적인 스토리는 2화당 1에피소드 구성인데, 각 에피소드는 대체적으로 역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갑자기 숏컷이던 주인공이 요정이 만든 머리약으로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어째서 그렇게 숏컷이 되었는지 그 에피소드가 후에 나오고, 어떤 연유로 조수와 만나게 되었는지, 처음 마을에 와서 어떤 식으로 요정들과 접했는지, '나'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 난생 처음으로 요정과 만났는지...... 거꾸로 진행하는 구성입니다. 독특해서 마음에 들어요.

5. 각 에피소드 당 리뷰는 하지 않겠습니다.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재미 위주를 바라는 분들이라면 싱겁게만 보일 작품이지만, 작품성으로 본다면 꽤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하렵니다.

6. 마지막에 고장난 청소로봇에서 '나'가 가장 처음 만났던 '요정 친구'가 나타났을 땐, 예상 가능한 범주였으나 이런 뻔한 전개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그런 감동이 몰아닥쳤습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