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만화·애니/만화·애니 리뷰

신이 없는 일요일 총정리 리뷰(TVA총12화)

★은하수★ 2014. 1. 18. 17:15

 

1. 제가 포스팅 타이틀을 괜히 'TVA총12화'라고 붙인 게 아닙니다. 2014년 2월 5일 발매 예정인 블루레이 5권과 2014년 2월 26일 발매 예정인 DVD 6권에 OVA 13화가 있기 때문에, '신이 없는 일요일' 애니메이션은 '12+1'화로 구성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2월 말에 13화까지 합쳐서 리뷰를 쓸까 했는데, 그냥 휴가인 지금 TVA 총12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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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명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요. 국내에 정발 되기 전부터 원서 사면서 굉장히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제가 라이트노벨을 열심히 읽는 편이 아닌데, 단장의 그림 이후로 저의 관심을 끄는 작품이라고 하면 '신이 없는 일요일'입니다. 2010년에 발매된 드라마CD도 애정합니다.(드라마CD랑 애니메이션이랑 성우가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일부만 변경.)

3. 라이트노벨 전개상 1권~5권에 해당하는 내용이 애니메이션화 되었는데, 4권인가? 시계탑 에피소드였나요? 그거 빠졌더군요.(지금 정확하게 기억이.....) 뭐, 1쿨만에 굵직한 에피소드들 [죽음의계곡 - 오르타스 - 고라학원 - (스토리서클) - 오스티아] 을 해치우려니 생략된 부분이 상당수입니다만, 그래도 원작 읽지 않고 애니메이션만 본다고 한다면 나름 재미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음.....애니메이션만 본다고 해도 '진도가 빨라!'라고 느낄 수 있겠군요.

4. 애니 제작팀, 아주 절묘한 부분에서 끊어주셨습니다. 물론 이 이후로 진행했다간 소설 완결이 안 난 지금, 끊어낼 부분이 애매해지기 때문에 딱 이 정도가 적절하죠. ...랄까, 그래서 말인데요, 13화는 어떤 내용으로 나올 건지 궁금하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일상 스토리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5. 전 원서로 읽기 때문에 벌써 8권까지 읽었습니다.(국내엔 6권인가 7권까지 나왔더라죠?) 작가의 말을 보면 9권이 마지막권이래요. 작가님의 완결권 선언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만, 8권 본편 끝나는 부분, 그 마지막 한 줄! 네타가 되기 때문에 직접 언급하진 않습니다만, 굉장히 충격적이라서 빨리 9권이 읽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순수 애니메이션 리뷰가 아닌 원작 리뷰랑 교묘하게 섞이고 있고요.

6. 내용 리뷰는 안 하는 편이 나을 듯 싶군요. 아무래도 제가 소설 네타까지 와장창 흘려보낼 가능성이 커서 "대체로 이런 겁니다~"라고 3번에서 소개한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봐요. 그래도 OVA 13화 나오면 그거 따로 리뷰 쓸게요. 그래도 인물평이나 각 에피소드 언급 정도는 아래에서 살짝(?) 하겠습니다.

7. 15년 전 신이 세상을 버리고 사람은 죽지 않게 되었으며 아이는 태어나지 않게 된 세계. '묘지기'라는 존재와 함께 다른 여러 종류의 이능력자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 중 묘지기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세상을 구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한다.

...............라고 나름 작품 소개를 해보죠. (7번에 와서?!)

8. 인간 헌프니 헌버트(식인완구, 본명 키즈나 아스틴)와 묘지기 알파(다른 이름으로는 '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가 주인공 '아이 아스틴'입니다. 본디 묘지기들은 감정이 없고 그저 죽은 이들을 매장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존재인데, 똑부러지게 감정을 드러내는 '하나'가 독특한 존재인지 상위개체인지, 여하튼, 주인공 아이 역시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으나 묘지기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9. "세상을 구하고 싶다"는 소망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점점 불확실해지는데, 애니메이션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 소설 진행상 더더욱 불명확해지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8권 마지막, 그 한 줄, 어쩔 거예요....... 9권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 지요. 소망은 소망에서 끝나나요.

10. 헌프니 헌버트(키즈나 아스틴) 씨. 소설에선 1권에서 사망퇴장, 애니메이션에선 3화에서 사망퇴장입니다. 불로불사의 존재였지만 자신이 원하던 대로, 딸과 벗이 보는 앞에서 자그마한 미련을 남기고 조용히 평안히 눈을 감습니다.

11. 유리(유리 사쿠마 디미트리에비치) 씨와 묘지기 스카 씨, 그리고 스카의 양녀 세리카(세리카 헤크마티카). 얼떨결에 프로포즈로 보이는 고백을 하신 유리 씨. 아내와 친딸과 사별하고 마음고생 심하셨는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스카 씨가 단순 묘지기에서 감정표현이 가능한 묘지기가 된 점도 눈여겨 볼 만하죠.

12. 세리카는 아기지만 이능력자이기도 합니다. "살고 싶다"는 강한 소망이 구현화된 인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쌍둥이 여동생인 우라 헤크마티카는 정반대로 코로시오하케로써 "사람에 대한 원망"이 구현화된 인간이고요.(오르타스 편 참조)

13. 우라 공주랑 키리코(키리코 즈브레스카, 5명의 몸 일부일부를 모아 만들어진 6명째 인간). 이 귀염귀염한 커플 같으니. 아이는 오르타스를 나선 이후로 계속해서 처음으로 친구가 된 이들 커플에게 현황보고 차 편지를 보내죠.

14. 고라학원 편은 딱히 언급 안 하고 넘어갈게요. 애니메이션에서도 생략한 부분이 상당해서. 별별 이능력자가 있구나... 라는 정도로 지나가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15. 애니메이션에서는 "3학년4반"이라는 타이틀로 10~12화를 이끌었습니다. 오스티아 편이죠. 물론 소설 전개상 배경은 계속 오스티아인 채 다른 에피소드가 이어서 전개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진 부분은 오스티아를 배경으로 한 전반부 에피소드, '3학년 4반'의 이야기로써 적절한 타이틀입니다.

16. 버저비터(노리는 것은 반드시 명중하는 이능력) '앨리스 컬러'(Alice Color, 이름은 이래도 소년입니다)

실은 자신이 죽은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던 서방의 마녀, 위스퍼, '디'

17. 자, 오스티아 편은 언급할 것이 무한하지요. 그런데 지금 위에 리뷰 쓰다가 지쳐서......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이건 귀차니즘과 별개 ㅇㅇ......랄까, 쓸 건 써야죠. 다만 소설 5권까지가 애니메이션 내용이기 때문에 6권 이후는 언급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18. 오스티아는 시간이 멈춘 세계 라기 보다는 1년 조금 안 되는 시간만큼 계속 반복되는 세계입니다. 14년 전 문화제 전날인 7월 28일에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3학년 4반의 모두가 강하게 소망하여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그 사건이라고 하면 '디'는 자신이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것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지만, 실은 '앨리스'가 디를 구하다가 떨어져 죽었죠. 바깥 세계에선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3학년 4반의 17명의 학생들(디 포함)은 기억을 되찾았고 폐쇄되었던 공간이 무너지며, 앨리스가 바깥에서 데려왔던 35695명의 사람들과 함께 무사히 바깥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19. 그런데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14년 전에 죽은 앨리스의 무덤이 나오면서 앨리스가 아이 옆에 무사히 서 있는 장면.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라고 태클 겁시다. 소설에서는 친절하게 5권 에필로그에서 설명이 나옵니다만 애니메이션은 밑도 끝도 없죠. 그냥 '아이가 구했나보다'라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소설 봐도 아이가 구한 게 맞습니다만, 이걸 계기로 그렇게 사이가 좋던 앨리스와 아이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죠. 자, 이제부턴 원작 소설 읽으세요 :9

20. 소설 마지막권 9권, 한 권만 남겨두고, 8권 마지막 한 줄이 엄청 파격적이라서 지금 미친 듯이 9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3화는 어떻게 매듭 지을 지도 가히 관심거리고요. 그저 원작자님께 드릴 말씀이라면, "앨리스랑 아이, 떨어트리지만 마세요. 이래도라도 좋으니까 둘이 같이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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