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생각하는 글/★은하수★ 지름신강림

오설록 프리미엄 제주 순수녹차/삼다영귤

★은하수★ 2016. 2. 23. 09:23

 * 광고글 아닙니다. ★은하수★가 제 돈 주고 차 사서 그냥 잡다하게 소감을 쓰는 것뿐입니다. 오설록에서 찻잎 하나 공짜로 받지 않았습니다.

 

* 추가수정 : 2016.02.23. 포스팅작성 당일 낮 12시 50분

 

 

  오설록에서 올해 초에 새로운 티 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총 4종류로 구성되어 있는 [오설록 프리미엄 티]입니다. 1.5g짜리 티백 20개 구성으로 한 박스에 정가 8500원입니다.(오설록은 전체적으로 다 비싸기 때문에, 많이 비싸기 때문에 이 가격이 싸 보이는 건 정말 상대적인 착시현상....) 구체적으로 멤버들(?)을 보면 오설록 제주 순수녹차, 오설록 제주 삼다 영귤 티, 오설록 제주 유채&꿀 티, 오설록 제주 동백꽃 티인데요, 오설록을 잘 아는 분들이 보시면 이름에서부터 감이 옵니다. 기존에 있던 여러 블렌딩 티를 기본 형태로 깔끔하게 정리한 듯한 느낌이지요.

  어제 수원AK플라자 내 오설록 매장에서 두 종류를 샀습니다. 제가 체질상 꽃차는 못 마시기 때문에 유채&꿀, 동백꽃은 자연스럽게 아웃이고, 순수녹차와 삼다영귤을 구매했습니다.

 

 * 인증샷은 전부 사무실 책상에서 찍은 것이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대로 크게 뜹니다. 그리고 차 뒤에 보이는 PC 배경은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작년 말에 만든 판도라하츠 2016년 달력 중 1-2월 부분입니다... 라고 알려드리지요)

 

이 녹색 아이가 오설록 제주 순수녹차입니다.

설록 녹차와 오설록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점점 설록의 녹차들이 대형마트라든지 작은 슈퍼 등등에서 안 보이게 되었지요. 설록의 진향 녹차는 그야말로 저의 핫!잇!템! 인데, 저희 동네에 있는 대형마트나 슈퍼 등등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재고 다 나가니까 그냥 안 들여놓는 건지 아예 물량이 시중에 없는 건지 판단이 안 됩니다. 그런데 이 오설록 제주 순수녹차가 예전 설록 진향 녹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 합니다. 우려내 보니 일단 향부터 "이것은 내가 아는 그것?!"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셔보니... 제가 물을 너무 많이 넣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예전 설록 진향 녹차보다는 미세하게 야~~~악간 옅은 것 같습니다. 결국 별 차이 없다는 뜻이죠. 제 취향에 딱 맞게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고로 설록 진향 녹차를 애정하는 분들이라면 이 프리미엄 라인의 제주 순수녹차도 분명 입에 맛으실 겁니다. 일단 제가 그러니까요.

 

그리고 밑에 있는 아이가 오설록 제주 삼다 영귤 티입니다.


얘는 아직 못 마셔봤습니다. 지금 사무실에서 순수녹차를 마시면서 포스팅을 쓰는 중이라(일해라!!), 아직 이 아이는 못 마셨습니다. 점심 때 마셔보려고요. 그런데 포장을 딱 뜯는 순간, 향긋한 귤향이 퍼지더군요. 오오오오. 오설록의 귤 블렌딩 티는 전부 다 평이 좋기 때문에 일단 이 아이도 기대치는 찍을 거라 봅니다. 점심에 마셔보고 오후 늦게나 내일 중에 포스팅 수정하겠습니다.

 + 추가 )) 지금 제 왼쪽에는 잘 우린 삼다영귤 티가 있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어 티백을 꺼낼 때는 갇혀 있던 향이 풍기면서 "이것은 귤이다!"라는 느낌이었고, 티백 포장 뜯어서 티백을 꺼냈을 때는 "일단 귤이군."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 우려내고 나니, 맛이나 향이 점차 "그냥 적당한 착향티?"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친외가 모두 제주도인 저로써는 귤을 재료로 한 온갖 먹을 것들을 섭렵해 와서 그런지, 삼다영귤 티가 예상보다 향이나 맛이 '귤'을 이미지 하기에는 약한 것 같군요. 엽차 베이스에 귤향을 첨가한 제품이니 당연하긴 하겠지만... 일단 제가 바라던 이상적인 향과 맛과는 심하게 거리가 멀어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도 슬쩍 우울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떠올린 향과 맛은 그냥 밀감, 한라봉, 청견, 천혜향... 얘네들이거든요.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니까, 얘는 '영귤'이잖아요. 그 녹색의 '영귤' 당연히 제가 예상한 것하고 다르겠지요. 전에 오설록에서 나온 블렌딩 티백 라인의 한라봉으로 향을 낸 삼다 탠저린티하고는 다른, '영귤'로 향을 낸 차라는 사실을!! 영귤 향은 맡아본 적이 있긴 한데 그 향을 정확하게 기억하질 못해서 지금 이 차 향에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귤 향을 잘 아는 분이 시음하시면 어떤 평가를 내리실까요. 그래도 제 취향은 아니라는 것.



 

 +덤1)) 아무리 오설록에서 새로운 차가 매년 한 라인씩 나온다고 해도, 제가 오설록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영원불멸 블렌딩 티백 라인의 애플 시나몬 티일겁니다.

 + 추가 덤2)) 다음에는 그냥 순수녹차만 살래요. 가장 제 취향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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