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마왕보좌록(魔王輔佐錄)의 소개
빠릿빠릿하고 능수능란한 비서? 심부름 잘 하고 잡무 처리가 주특기인 비서?
마왕 바알은 코웃음 치면서 이렇게 말한다. 상사 비위나 맞추고 갖은 아양과 재주를 갖다 바치는 녀석이 비서라고.
훗. 하지만 일반 상식도 깨고 마왕 바알의 관념도 깬 녀석이 나타났다. 마족을 두려워하지 않는 통 큰 인간… 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재수 없게 디멘션 워프를 밟아서 마계에 떨어진 팔자 사나운 인간이자 심약·빈약·취약·최약·부실·허실·비실…의 대가, 선우찬필.
마왕 바알의 원래 비서, 세일마글레가 휴가를 간 한 달 동안 이 문제 많은 한 인간이 대신 비서 일을 맡는다.
찬필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고? 글쎄, 마왕 바알이 고생이지 않을까?
선우찬필 : 키 182cm를 자랑하는 훤칠한 건아…로 보이나, 심약·빈약·취약·최약·부실·허실·비실의 7박자를 고루 갖춘 17세 소년. 한 가지를 할 때마다 재수 옴 붙은 거 마냥 되는 거 없는 팔자 사나운 놈. 차원을 이동하는 워프인 디멘션 워프를 밟는 바람에 마왕 바알이 다스리는 마계로 떨어졌다. 마왕 바알의 비서, 세일마글레를 대신해서 잠시 비서가 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깨진다.
마왕 바알 : 마계의 5대 지배자 중 한 명. 다른 마왕은 비서가 두 명 이상인데 이 분만은 세일마글레 한 명 뿐이다. 그 이유가 참 말 안 되게 독특하다는 사실. 500년 넘게 부려먹은 비서에게 어이없이 휴가를 주고 선우찬필을 비서로 쓴다. 대책 없는 인간 한 명 때문에 하루하루 바빠 죽는다.
세일마글레 : 마왕 바알의 비서. 그렇다고 주종관계라고 말하면 섭하다. 마왕 바알의 엄연한 천적이다. 교묘한 술책으로 휴가를 얻어내서 선우찬필을 비서대리로 앉히는 기특한 일을 저지른다. 선우찬필이 틈만 나면 전화를 때려서 휴식을 방해받지만 절대 개의치 않는다. 그 정도는 예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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