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사히트맨리본!/리본! 팬소설作

[히바하루]Il giallo -프롤로그

★은하수★ 2011. 1. 19. 13:09

 

<공지>
1. 히바하루 NL커플링이 기본입니다
2. 팬소설에는 너무나 실력이 미약한 저인지라 졸작이 싫다 하신 분은 ‘뒤로’퍼튼이나 ‘백스페이스’를 살포시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3. 제목의 Il giallo 란 이탈리아 어로 '노란색'을 뜻합니다. 노란색은 외로움이나 강한 자기주장 등을 상징합니다.
4. 프롤로그에 낚이지 맙시다.
5. 타 사이트에서 장편 판타지 두 작품을 동시 연재하는 관계로 연재 속도가 늦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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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giallo

 

>>프롤로그

천상천하 유아독전이라는 말을 가장 사랑하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을 가장 혐오하는, 나미모리 일대 최강의 법 수호자가 있었으니―라는 열혈 소년 만화 같은 대사는 저만치 던져두자. 지금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달콤하지만은 않은 풋풋한 연애물이다. 하지만 잠시 후에 그대로 주워다 써야할 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 등장할 커플이 딱 그러 캐릭터다 보니 좀 과장된 표현이 많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소녀가 평범하냐? 4차원 미적 감각을 가진 소녀보고 세상은 평범하다고 부르지 않는다. 좋게 말해서 독창적이고 나쁘게 말해서 아스트랄하다. 만약 내가 지금 주절거린 이야기를 그 커플이 들었다면, 난 소년에게서 전치 석 달의 부상을 당할 테고 소녀에게서 정신적 데미지 80%라는 메테오급 잔소리 공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난 끝까지 이 무적 커플을 ‘인간을 초월하여 범상치 않은 소년소녀의 조합’이라고 우기겠다.

 

“이야- 정말 정확한 지적입니다.”

카메오로 출연할 캐릭터는 프롤로그에 멋대로 나타나지 말았으면 합니다. 독재자 소년에게서 별종 소녀를 빼앗기고 여전히 짝사랑하는 주제에 제멋대로 등장하는 배짱은 대체 어디서 얻었는지요.

“누가 누구를! 난 이미 다 털어놨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10대.”

“글쎄. 미련이 손톱만큼 있는 것 맞잖아.”

“넌 빠져, 야구 바보.”

그러니까 카메오들은 본편에서 부르기 전엔 맘대로 나오지 말란 말입니다. 주역들이 등장하기 전에 조연먼저, 그것도 카메오급 반짝 등장 캐릭터가 먼저 얼굴을 들이밀면 주인공 입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일단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내가 주인공인데?”

여기서 만큼은 히바리 쿄야 소년과 미우라 하루 소녀에게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십사 합니다. 학생 나이의 연애물은 Boy meets Girl이라 칭송하는 풋풋 순정이라지만, 나는 그 틀을 혁명적으로 깨부수며 Non Romance Powerful oneself Love couple을 새로운 연애물로 내세우고 싶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액션 만화의 주인공은 나의 연애물에선 아무런 힘드 안 됩니다.

“로맨스가 아닌 박력 있는 제멋대로 러브 커플이면 오히려 소년 액션 만화의 주인공을 써야하지 않나?”

“너도 핵심을 지적할 줄 아냐?”

당신네 두 사람의 말다툼은 이제 식상합니다. 그 전에, 야마모토 타케시 군. 사와다 츠나요시 군이 내가 추구하는 ‘Powerful oneself'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까? 당신네 조직에서 가장 적합한 인재는 뭐니 뭐니 해도 히바리 쿄야 군입니다. 그런데 그가 ’Love couple'이 되려면 미우라 하루 양만큼 어울리는 인재도 없습니다. 사와다 츠나요시 군은 ‘Powerful oneself'에서도 어중간하고 ’Love couple'에서도 어중간해서 영 못 쓰겠단 말입니다. 여차하면 야마모토 타케시 군이 히바리 쿄야 군 대신 나의 새로운 연애물에 힘써주시겠습니까?

“난 하루랑 이미 한 번 등장했었잖아.”(예전작 ‘das Nocturne' 참조)

히바리 쿄야 군은 여러 번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연애물도 Non Romance Powerful oneself Love couple이 아니었잖아.”

우문입니다, 고쿠데라 하야토 군. Il rosso는 나의 Non Romance Powerful oneself Love couple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잔인성 15금이라는 시작을 내걸고 새로운 연애물 혁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 은근슬쩍 자기 과거 작품 홍보하고 있어.”

당신의 태클은 가렵지도 않습니다, 사와다 츠나요시 군. 내가 지금 반년 만에 가정교사히트맨리본 팬소설을 쓰고 있는데, 잃지 않은 팬심(Fan心을)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비꼬는 겁니까? 무례합니다.

“P모 만화의 팬소설에서는 스킨십 하나 없이 오로지 대사랑 풍경묘사만으로 초 달짝지근한 연애물을 썼으면서 왜 K모 만화는 이상한 연애물을 쓰려는 거야?”

언제 하이퍼 모드로 변했습니까? 초직감이 정말 무섭도록 기막히게 정확합니다. 오리지널 작품에 등장하는 바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의 허접한 글을 읽을 만큼 여유로운 모양이군요. 그렇게 시간 널럴하면 애니메이션으로 복귀하란 말입니다. 팬심을 다시 휘어잡아야지요.

“O모 만화나 B모 만화한테 밀려서 안 돼.”

비참한 대사를 나미모리 3인방이 합창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같은 계열 작품이면서 분하지도 않습니까? 아, N모 만화가 애니메이션에서 팬심을 잃은 전적이 있으니까 의외로 비참하진 않겠군요. 애니메이션 어중간 중도 하차 케이스인 E모 만화도 있으니깐 말입니다. 하지만 T모 만화처럼 OVA로 나와도 되잖습니까.

“우리 얘기는 그만 하고 히바리 선배랑 하루 얘기나 진행해.”

내 허락 없이 멋대로 프롤로그에 등장한 벌입니다. 이 정도는 각오했어야지요.

 

어쨌든, 앞으로는 초필살기를 연발하며 히바리 쿄야 소년과 미우라 하루 소녀의 가슴 두근거리지 않는 그렇다고 유쾌하지도 않는 수상한 이야기가 전개되겠습니다. 하지만 가슴 콩닥거리고 상큼한 이야기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대책 없는 작가와 나미모리 3인방의 짧은 좌담회.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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