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소설(Original) 218

한 달 간의 보석전쟁록 : D-21 어둠을 다스리는 보석

D-21 어둠을 다스리는 보석 여전히 극북지역으로 향하는 리벤에게 길동무가 생겼다. 핀이 왕성으로 갈 것을 결심하고 당분간은 리벤과 같이 잭을 찾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리벤은 성가신 짐이 늘어난다고 싫어했지만 핀이 혼자서 왕성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고집을 피웠다. 그들은 풀..

Mutation - Kimera : 제 8 각성 ①

제 8 각성 농성전. 그것은 요새를 사수하며 외부의 적을 안으로 들이지 않는 전법이다. 요새 안에 비축된 식량과 물의 양으로 농성전의 승패가 갈린다. 단순 수비전. 외부의 적을 적극적으로 상대하면서 요새가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전법이다. 식량보다는 무기의 양과 성능으로 승패가 좌우된다. 소수..

한 달 간의 보석전쟁록 : D-22 인형 속의 보석 (2)

키가 190cm를 훌쩍 넘고 어깨가 딱 벌어져서 멀리서 봐도 우람한 체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머리에 검은 천을 터번처럼 휘감고 복면으로 얼굴도 철저하게 가려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정 일색이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겉모습도 충분히 주목받을만한데 살기를 실컷 뿜어대고 있..

한 달 간의 보석전쟁록 : D-22 인형 속의 보석 (1)

D-22 인형 속의 보석 방랑벽이 심한 잭이 그나마 가끔씩 들러 잠깐 동안 머무른다는 거처는 클라마 왕국의 극북지역에 있었다. 그곳은 사자의 망령도 방문을 꺼린다는 르마인 숲이 유명하다. 사안(邪眼)의 던전으로도 불리는데, 그곳에 서식하는 식물들은 하나같이 할로윈 장식용 괴기 식물처럼 생겼고..

Mutation - Kimera : 제 7 각성 ⑧

시아가 악마계에서 오랜만에 자신의 영지를 둘러보고 있을 시각에, 민은 가이스 공작가에 도착하여 예상 외의 대접을 받고 있었다. “한 마디 예고도 없이 찾아오면 어떡하는가. 환영 준비를 이것 밖에 못해서 민망하지 않은가.” 산뜻하게 커트한 금발과 피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 눈동자. 인간으로 ..

Mutation - Kimera : 제 7 각성 ⑦

시아는 민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후에 서랍에서 봉투를 한 개 더 꺼냈다. 이것도 입구가 단단하게 봉해져 있었다. 다만 봉투에 적힌 ‘루시퍼 공작 귀하’라는 문구는 상당히 깔끔한 문체였다. 작성자는 다름 아닌 시아였다. “사태를 가장 빨리 수습하려면 이 수가 가장 좋긴 하지. 적룡왕에게는..

한 달 간의 보석전쟁록 : D-23 무소식 보석

D-23 무소식 보석 ‘순백색 실크 셔츠와 은백색 망토를 걸친 기사’라고 표현하면, 온화한 표정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기사를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클라마 왕국의 트리오는 그와 전혀 다른 인물들이다. 예복이 순백색이나 은백색뿐이라 어쩔 수 없이 입을 따름이었다. 정갈한 의상에 맞지 않게..

한 달 간의 보석전쟁록 : D-24 후원(後苑) 보석

D-24 후원(後苑) 보석 기사단이 전날, 사냥 대회에 이어 연달아 스페셜 지옥 훈련을 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임식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네리가 왕성 서고에 콕 박혀서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 샤샤는 오랜만에 리벤에게 개인교습을 받고 있었다. 조그만 체구의 소년이 적정 길이보다 한 뼘 더 긴 ..

Mutation - Kimera : 제 7 각성 ⑥

“다녀 오셨어요?” 길드 가디안스의 보스 집무실에 워프가 열리자마자 제 1천왕이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녀를 맞이했다. 그런데 집무실에는 그녀를 향해 인사를 하는 자가 두 명이나 더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네.” “심포니엄 자작가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크리시에게 들은 것이 있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