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소설(Original) 218

신의 재림 : 제 4문 (2)

레이는 평범하게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교실 밖이나 교실 안이나 비슷하게 분주하고 소란스러웠다. 교실 내의 어느 누구도 아침 자습 중간에 몰래 교실을 나간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런 사소한 일까지 다 물어본다면 교실 내에서 물어 보지 않을 만한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

신의 재림 : 제 4문 (1)

~제 4문. 노력? 필승? …다시 얻어낸 마법 레이는 등굣길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훨씬 무거웠다. 베히모스를 상대하면서 마법을 쓰는 장면을 인철에게 보인 뒤에 인철은 레이를 경계하는 눈으로 대했다. 가족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레이와 인철이 서로 마주칠 때면 인철은 순간적으로 적대시하..

한 달 간의 마왕보좌록 : D-14 선우 찬필, 하루 종일 꿈을 보다?

D-14 선우 찬필, 하루 종일 꿈을 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간이 가진 감정 중에서 제일 가치 있고 가장 이성에 가까운 감정은 ‘두려움’이라는 말. 두렵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쁘고, 슬프고, 노여워하고, 지..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④

이토록 시아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데 디레스가 그녀를 데리러 나왔다. 안 그래도 수새 부대와 정보 부대가 속속 귀환하고 있는 차라 조만간 자신을 부르겠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역시나 디레스가 직접 밖으로 나왔다. 뭔가 건져낸 것이다. 길드 크루세이더가 가디안스의 영역에 신종 약을 뿌릴 ..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③

때마침, 아주 시기적절하게 반가운 이들이 아지트로 돌아왔다. 천상계에 갔던 플릿과 재윤이었다. 그들의 마력이 체내 신경을 자극하자마자 시아와 민의 관심이 동시에 그리고 단번에 그쪽으로 쏠렸다. 루시퍼가 들고 온 정보나 글라셰에 대한 정보나 미련 없이 두 번째로 밀려났다. 플릿과 재윤이 집..

한 달 간의 마왕보좌록 : D-14.5 [외전2]피브리조, 눈이 트인 자는 숨는다?

D-14.5 [외전2] 피브리조, 눈이 트인 자는 숨는다? 루시퍼님 입장에서는 운이 좋았던 거고, 피브리조님 입장에서는 운이 나빴다고 해야 할 거다. 피브리조님이 살았던 동굴을 다시 조사하러 갔던 루시퍼님이 슬그머니 돌아온 피브리조님을 발견하고, 도망가기 전에 잡.아.왔다. 암청색 머리칼에 은청색 눈..

한 달 간의 마왕보좌록 : D-15 사파야, 암살 되다?

D-15 사파야, 암살 되다? [뻐억!] 아침 식사를 끝내자마자 루시퍼님의 제 1비서 드로키님을 식당에서 집무실로 향하는 복도에서 만났다. 인사하기 전에 다짜고짜 내 얼굴에 주먹을 한 번 날리더니 휙 사라졌다. 바닥에 쓰러진 채 맞은 곳을 매만졌다. 맞은 지 몇 시간이 지났지만 통증이 가지 않는다. 주..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②

집무실에 도착하니 책상 위에 쌓여있는 서류들이 저주스러워 보였다. 매일매일 처리해도 줄지 않는 모양이 증식 세포 같기도 했다. 엘더랑 같이 다스 엔데를 조사하는 자이에 무섭게 불어난 서류를 겨우 다 처리한 지 한 시간 만에 다시 쌓인 서류들.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똑똑] 집..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①

제 3 각성 보스에게 덤빈 자, 몸으로 대가를 치를 지어다. [푸버버벅! 퍼억! 뻐억! 퍼버벅!] 앞서 언급한 격언에 걸맞은 실례가 가디안스의 다스 드릴라움(das Drillraum : 훈련실)에서 일어났다. 신참 ‘피리오 키르케’가 시아에게 석궁을 무려 8발이나 쏘고 그의 직속상관 ‘케른 지프트필츠’에게서 초특..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⑧

그 자리에 있는 인물들 중에 멜로즈의 눈물이 거짓이라는 것을 아는 자는 몇이나 될까? 보스만이 그 눈물의 진의를 알고 멜로즈가 급하게 날아온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만큼 가루다족의 유일 왕위계승자는 보스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는 중인 것이다. 보스는 모든 걸 완벽히 하기 위해 멜로즈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