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소설(Original)/Mutation-Kimera(리메이크) 65

Mutation - Kimera : 제 4 각성 ②

길드 가디안스의 보스는 태초의 땅에 남다른 흥미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얼음 수정과 눈의 대지만 보이는 벌판을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걸어 나가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칭얼대는 아기를 위해 부르는 자장가였다. 그녀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다. 노래를 ..

Mutation - Kimera : 제 4각성 ①

제 4 각성 얼음의 대지에 몰아치는 눈보라 덕분에 길드 가디안스의 진격 부대가 간만에 스릴을 느꼈다. 제 3천왕 휘하 길드원 중에서 알짜만 모은 팀이었다. 게다가 지금 그들을 지휘하는 자는 진격부대 대장이자 제 3천왕, 밀리엄 브롤이었다. 길드 가디안스의 보스도 그들의 일행이었다. 얼음의 대지..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⑨

이 시각 연구실에서는 화타의 살기 때문에 구석에 숨은 연구진을 볼 수 있었다. 시아가 도착할 즈음엔 화타만 연구실 안에 있었고 나머지는 문 바로 밖에서 화타의 살기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연구실 내부엔 몇몇 파손된 물건도 있었다. 연구가 진척되지 않자 화타가 감정을 폭발시킨 것..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⑧

야근 조 빼고 모두 곤히 자는 밤이 다 지났다. 언제나 그렇듯이 해가 뜨고 아침이 됐다. 새가 지저귀고 눈부신 햇살이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는 상투적인 표현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다. 해가 뜨기 직전에 돌아와서 한 시간 쯤 잤으려나? 오리지널로 돌아간 시아는 집무실에서 식빵 세 조각으로 아침 식..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⑦

집무실로 돌아온 시아는 곧바로 책상 위에 엎어졌다. 잠깐의 외출이 휴식이 아닌 조심스런 비밀 업무라서 은근히 피곤했다. 다스 엔데의 지식을 읽는 일이 마력이 많이 소진되는 일이긴 하다만, 최근에 밀려든 방대한 일 때문에 두뇌의 빈 용량이 순식간에 적어져 공간 없는 하드디스크마냥 삐그덕 거..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⑥

개인 사무를 마친 민이 돌아왔다. 우연일까? 제 2천왕 디레스와 제 4천왕 크리세이스도 차례대로 집무실로 들어왔다. 각각 다른 용무로 따로따로 찾아온 건데 애석하게도 타이밍이 절묘했다. 그래도 다른 4천왕에게 알려져도 상관없는 것인지 껄끄러워하는 이 하나 없었다. “이건 뭐 우연치고 너무 절..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⑤

민이 미리 준비해둔 독을 탁자 위에 일렬로 세워뒀다.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병 6개. 인위적으로 독을 만들 때 흔히 쓰이는 기초 엑기스다. 농축 원액이라서 한 방울 만으로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 어떤 것은 한 방울이-종족에 따라 다르지만- 치사량이다. 하나만 원액으로 쓰든 희석해서 쓰든 ..

Mutation - Kimera : 제 3각성 ④

이토록 시아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데 디레스가 그녀를 데리러 나왔다. 안 그래도 수새 부대와 정보 부대가 속속 귀환하고 있는 차라 조만간 자신을 부르겠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역시나 디레스가 직접 밖으로 나왔다. 뭔가 건져낸 것이다. 길드 크루세이더가 가디안스의 영역에 신종 약을 뿌릴 ..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③

때마침, 아주 시기적절하게 반가운 이들이 아지트로 돌아왔다. 천상계에 갔던 플릿과 재윤이었다. 그들의 마력이 체내 신경을 자극하자마자 시아와 민의 관심이 동시에 그리고 단번에 그쪽으로 쏠렸다. 루시퍼가 들고 온 정보나 글라셰에 대한 정보나 미련 없이 두 번째로 밀려났다. 플릿과 재윤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