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소설(Original)/Mutation-Kimera(리메이크) 65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②

집무실에 도착하니 책상 위에 쌓여있는 서류들이 저주스러워 보였다. 매일매일 처리해도 줄지 않는 모양이 증식 세포 같기도 했다. 엘더랑 같이 다스 엔데를 조사하는 자이에 무섭게 불어난 서류를 겨우 다 처리한 지 한 시간 만에 다시 쌓인 서류들.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똑똑] 집..

Mutation - Kimera : 제 3 각성 ①

제 3 각성 보스에게 덤빈 자, 몸으로 대가를 치를 지어다. [푸버버벅! 퍼억! 뻐억! 퍼버벅!] 앞서 언급한 격언에 걸맞은 실례가 가디안스의 다스 드릴라움(das Drillraum : 훈련실)에서 일어났다. 신참 ‘피리오 키르케’가 시아에게 석궁을 무려 8발이나 쏘고 그의 직속상관 ‘케른 지프트필츠’에게서 초특..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⑧

그 자리에 있는 인물들 중에 멜로즈의 눈물이 거짓이라는 것을 아는 자는 몇이나 될까? 보스만이 그 눈물의 진의를 알고 멜로즈가 급하게 날아온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만큼 가루다족의 유일 왕위계승자는 보스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는 중인 것이다. 보스는 모든 걸 완벽히 하기 위해 멜로즈를 향..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⑦

“대체 뭐냐. 사마엘, 네놈의 목적은 대체 어떤 거야?” 시아는 사마엘이 펜타곤을 애타게 찾는 이유를 모르면서 사마엘이 크루세이더를 이용해 조용히 살고 있는 자들의 평화를 깨기 때문에 그이ㅡ 일을 방해해 왔다. 그런데 사마엘의 상태를 보니 그가 펜타곤을 원하는 이유가 단순히 ‘힘을 원해서..

Mutation -Kimera : 제 2 각성 ⑥

새벽이 지나고 학생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학교로 향하는 아침이 왔다. 아지트에서 밤을 새운 시아는 기상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에게 건 수면 마법을 풀었다. 이 날은 분명 유일인데 웬 학교냐고 묻는다면 교내 특별 행사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개교기념일이 휴일과 겹치는 바람에 개교..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⑤

잠깐의 외출을 마치고 아지트로 돌아온 시아는 이- 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어째서 밀리엄이 보스의 집무실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서는 버섯을 꼬물꼬물 끝없이 만들고 있는 걸까? 그리고 보스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민은 집무실 전체가 버섯에 뒤덮일 것 같아 손.으.로. 버섯 채집(!)을 하고 있었다. 덕분..

Mutation -Kimera : 제 2 각성 ④

무서운 계획을 민과 공유한 시아는 깊은 밤중에 플러스로 변해서 밖을 돌아다녔다. 후작급 악마로서 하급 악마를 구속한다? 총알받이로 쓸 만한 최하층을 쓸어 모으기 위해 ‘후작’께서 직접 움직인다? 글쎄, 후작님은 불량 키메라를 만드는 하급 악마 순종 무리를 ‘제거’하기 위해 악마왕의 부탁..

Mutation -Kimera : 제 2 각성 ③

얼마 지나지 않아 제 1천왕이 돌아왔다. 시아는 책상 위에 이마를 맞댄 채 가만히 있었다. 민이 보기에 자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기 싫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을 끊임없이 곱씹고 있는 중일까, 어린 나이에 이 큰 길드를 직접 운영하자니 여러모로 힘이 부치고 지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②

디레스는 민의 뒷모습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시아에게 가까이 갔다. 시아는 큭큭 거리면서 겨우 진정했다. 시아가 이렇게까지 즐거워하는 건 요 근래 처음, 아주 오랜만이었다. “휴-. 무슨 일이야?” “아니, 보스. 그건 내가 물어볼 말이야.” “얘기할 거 있다며.”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이..

Mutation - Kimera : 제 2 각성 ①

어느 곳이든 겉은 평화로워 보이는 법이다. 가디안스의 보스가 다니는 중학교도 인간 사회의 여느 중학교와 별반 다를 거 없는 곳이었다. “시아님.” 이제 갓 서른 살인 아름다운 청년이 교문에서 하교 시간에 맞춰 고급 리무진을 끌고 나와 보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전에 ‘4천왕’이라는 직위..